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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말레이 3각 공진화’ 구상…고삼석·말레이 차관 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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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보 기자

승인 : 2026. 01. 28. 12:21

고삼석 "정부·의회 인사 직통 채널 마련…구조·장기적 전략 필요"
심쩌친 MITI 차관 "韓 기업이라면 언제든지"…'공진화' 전략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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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삼석 동국대학교 석좌교수(왼쪽)와 Sim Tze Tzin 말레이시아 투자무역산업부 MITI 차관 /고삼석 교수 제공
고삼석 동국대 석좌교수가 말레이시아 정부 인사와 만나 한국과 말레이시아 기업이 미국 시장에 공동 진출하는 '한·미·말레이 3각 협력'을 제안했다. 이번 방문은 현지 산업·정책과 상호작용하며 성장한다는 '공진화' 전략의 실천으로 풀이된다.

고 교수는 지난 27일 심쩌친(Sim Tze Tzin) 말레이시아 투자통상산업부(MITI) 차관을 만나 양국 기업이 제3국인 미국 네바다주에 함께 진출하는 협력 모델을 설명했다. 이에 심 차관은 "말레이시아에 진출했거나 진출하려고 하는 한국 기업이 면담 신청을 하면 언제든 만나주겠다"며 지원을 약속했다. 올해 한-말레이시아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양국 기업들의 소통 창구가 고위급으로 격상됐다는 평가다.

협력의 범위는 경제를 넘어 기술과 정책 분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고 교수는 심 차관의 주선으로 말레이시아 최대 사이언스파크인 테크노파크(TPM)를 방문해 국내 기술 기업의 동남아 진출 거점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다토 시바라즈 찬드란 상원의원과 회동에서는 가짜뉴스 규제 및 AI 정책 프레임워크 마련을 위한 공동 대응에 합의했다.

그는 또한 말라야대학교 박지민 교수와 대학 중심의 협업 조직 설립을 논의하고, SK말레이시아 법인 및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을 방문해 현지 네트워크를 점검했다.

고 교수는 "이번 방문을 통해 정부와 의회 인사들을 직접 소개받을 수 있는 채널이 마련됐다"며 "국내 문화는 한류 열풍에도 불구하고 일본·중국에 비해 동남아 현지 사회에 깊이 뿌리내리지 못하고 있어 보다 구조적이고 장기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
심준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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