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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 뜬 정기선·장인화… 조선·철강·LNG로 파트너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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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기자

승인 : 2026. 01. 19. 18:07

HD현대, 美 조선소 확보 전략 가속
포스코, 루이지애나 제철소 착공 준비
트럼프 연설 예정에 한미 협력 주목
북미·유럽 공략 위한 네트워크 총력
전 세계 국가 수장과 기업인들이 모이는 세계경제포럼의 막이 올랐다. 정기선 HD현대 회장과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등 재계 리더들이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이번 행사에 직접 참석한다.

올해는 트럼피즘, 즉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 경제 재편이 화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직접 연설에 나설 예정이기도 해 주목받고 있다.특히 주요 논의의 장에서 우리 기업들의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19일(현지시간) 전 세계 정재계 리더들이 모이는 세계경제포럼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렸다. 다보스포럼은 매년 1월 세계가 경제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행사로, 올해로 56회째를 맞이했다.

이번 행사에는 우리나라 재계 리더들이 줄지어 등판한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올해로 4년 연속 참석을 알렸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작년에 이어 2년째 얼굴을 비춘다. 이외 조현상 HS효성 부회장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트럼프 미 대통령도 오는 21일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따라 미국 관계자들과 현지 진출을 앞둔 우리 기업 간 소통이 이뤄질 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특히 철강과 조선부문이 국내 중공업 중 가장 적극적으로 미국 시장에 발을 뻗고 있다.

HD현대는 한미 조선협력 '마스가' 프로젝트의 주역이다. 트럼프 정부는 제조업 부활과 해양 방산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한국 조선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정기선 회장은 해외 조선소 확장을 당면 과제로 지목하고 미국 내 생산기지 확보를 모색 중이다. 미국 정부의 특수선 물량을 현지에서 생산하기 위해서다.

포스코는 현대제철과 협력해 연내 루이지애나주 제철소 착공을 앞두고 있다. 미국 철강관세를 피하고 현지 고객사에 맞춘 고부가가치 제품을 제공하겠단 전략이다.

일각에선 포스코가 미국 제철소 추가 확보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장인화 회장은 본격적인 미국 진출에 앞서 지난해부터 현지 코리아소사이어티 행사, 세계철강협회 총회 등 해외 일정을 활발히 소화하고 있다.

종합상사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국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참여가 유력하다. 최근 회사는 미국 자원개발 기업 글렌파른과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기본합의서(HOA)'를 체결한 바 있다. 친환경 연료로 수요가 급성장세인 LNG를 안정적으로 수급하고, 차세대 성장 동력인 '벙커링' 사업에 힘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미국 뿐 아니라 캐나다와 유럽, 아시아, 중남미 지역의 정재계 리더 3000여명이 참석한다. 이에 정기선 회장, 장인화 회장 등 주요 기업 관계자들은 전략 지역의 인사들과 네트워크 형성에 나설 전망이다.

HD현대는 건설기계 사업의 내수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유럽과 중남미 신흥 국가에서 점유율을 높이는 게 숙제다. 수출 효자 제품으로 그룹 실적을 이끄는 '전력기기'의 주요 시장도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이 활발한 북미와 유럽이다.

한 철강업계 관계자는 "친환경 전환과 신사업 구축에 전 세계 이해관계자들과의 협업이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포스코의 숙원사업인 수소환원제철도 수소 생산과 유통 등 공급망 협력이 뒷받침 돼야만 실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유라 기자 kimyoura20301@
김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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