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등서 글로벌 에너지 패권 이끌 것”
|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1일자로 기존 미래기술연구실 등 총 4실을 에너지환경연구실 등 총 4실로 재편했다.<그래픽 참조> 이 같은 개편은 에너지 연구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서다. H-로드(에너지 전환 정책)를 달성하기 위한 이 대표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실제 이 대표는 지난해 3월 '최고경영자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소형모듈원전(SMR), 수소 등 에너지 전환 사업을 강화해 글로벌 혁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또한 지난 5일 임직원 대상 신년 메시지를 통해 "올해는 생산-이동-소비에 이르기까지 에너지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노력들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에너지 중요성을 재차 밝히는 동시에, 이를 실현하기 위한 사전작업 중 하나가 R&D 재편이라고 볼 수 있다.
앞으로는 설계·조달·시공(EPC) 경쟁력 강화, 미래 신사업 창출, 스마트 건설 기술 도입을 통해 사업 수주 및 수행 역량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려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품질 및 성능 향상을 위한 기반 기술을 개발 중이며, 미래 신사업의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국가 R&D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건설 현장의 스마트화를 위한 건설 로보틱스,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등 스마트 건설 관련 분야의 기술에 대한 연구과제도 지속적으로 수행하기로 했다.
에너지 분야의 목표는 구체적이다. 대형원전·SMR·데이터센터 등 핵심사업을 본격화하고, 미국·유럽·호주 선진시장 진출에 속도를 끌어올릴 방침이다. 2030년까지 에너지 분야 매출 비중을 21%까지 늘리는 한편, 친환경 포함 미래기술, 고객서비스 혁신 관련 연구에 연간 200억원씩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기술 경쟁력을 공고히 다져놓겠다는 이 대표의 목표에 맞춰 진행하겠다는 구상이다.
성과도 뚜렷하다. 이 같은 목표에 맞춰 R&D를 진행한 결과 특허는 699개(2024년 말)에서 743개(2025년 9월 말)로, 상표권은 204개에서 228개로 늘렸다. 지난해엔 △SMR-160 2차 계통 설계를 위한 열수력 및 안전해석 기술 확보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 구축사업'을 위한 신규 비즈 모델 개발 등 연구에 힘을 쏟고 있다.
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스마트 관련 연구도 진행 중이다. 스마트 및 AI 관련해선 △스마트 에너지 절감형 공동주택 관리 시스템(2023년) △스마트 기능을 갖는 미니 월패드가 포함된 홈 네트워크 시스템(2024년) △데이터 증강 기반 인공지능을 이용한 N치 예측 장치 및 방법 등의 특허를 매년 확보하며 기술도 꾸준히 확보해 나가고 있다. 전략기획사업부 산하에 '워크이노베이션센터'를 신설하고 기업문화와 AI를 활용한 일하는 방식까지 혁신을 추진한다.
R&D 비용은 1250억원(2021년)에서 1779억원(2024년)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에는 9월 말까지 1347억원을 투자했는데, 분기별 평균 투자액으로 계산하면 18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현대건설 사상 최대치다.
서울대 연구부총장 출신인 김재영 현대건설 기술연구원장이 R&D를 이끌며 에너지, 스마트 등에 화력을 모으고 있다. 애초 김 원장의 주요 연구 분야는 자원 순환·순환경제·기후 위기·스마트시티 등이며, 폐자원 에너지화 등 분야에 성과를 인정받는 전문가인 만큼 이 대표의 비전을 현실화하는 데 핵심 인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 대표의 최우선 관심분야는 SMR 등 에너지다. 앞으로의 사업도 에너지도 함께하는 종합건설사로 도약하려는 목표가 있다"며 "올해는 미국과 유럽 각지에 선보여 글로벌 에너지 패권의 흐름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