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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최고위원 보선, ‘정청래 중심’ vs ‘靑 소통’…계파 간 선명성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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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보 기자

승인 : 2026. 01. 11. 16:29

이성윤·문정복 "정청래 지도부 중심 원팀"
강득구·이건태 "李정부 핫라인, 明心 잇겠다"
정청래 "누가 돼도 李 정부 성공 목표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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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강득구·이성윤·이건태·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 보궐선거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지도부 공백을 메울 최고위원 보궐선거 투표 합동연설회에서 '친청(친정청래)'과 '친명(친이재명)' 후보 간의 선명성 경쟁이 펼쳐졌다. 후보 4인 모두 '6·3 지방선거 승리'와 '이재명 정부 성공'을 공통 과제로 내세웠지만, 구체적인 방법론에서는 온도 차를 보였다.

11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친청계'로 분류되는 이성윤·문정복 후보는 현 지도부 체제의 안정과 강화를 최우선으로 꼽았다. 이들은 정청래 대표가 추진 중인 '권리당원 1인 1표제' 도입을 약속하며 당심을 공략했다. 이성윤 후보는 "최고위원이 되는 즉시 대표와 상의해 1인 1표제를 추진해 당원 주권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고, 문정복 후보는 "정청래 지도부를 중심으로 하는 '원팀 민주당'이 되어야만 지방선거 승리라는 날개를 달 수 있다"고 했다.

반면 '친명계'인 강득구·이건태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과의 직접적인 소통 능력과 인연을 부각하며 '명심(이재명 대통령의 의중)' 잡기에 주력했다. 강득구 후보는 "지방선거 승리의 제1 조건은 대통령 지지율"이라며 "당·정·청이 한 치의 엇박자 없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당정 일체를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대장동 변호인 출신인 이건태 후보는 자신을 "청와대와 소통하는 핫라인 최고위원"이라고 자임하며 "민심과 당심, 명심이 저 이건태로 시원하게 통하게 하겠다"고 했다. 다만 강득구·이건태 후보는 정 대표가 추진하는 1인 1표제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아 '친청계' 후보들과 미묘한 입장차를 드러냈다.

정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과열된 계파 경쟁 양상을 경계하며 '원팀'을 주문했다. 그는 "네 분 중 누가 되더라도 저와 함께 손잡고 이재명 정부를 든든하게 뒷받침할 것"이라며 "민주당이 분열되길 바라는 세력의 목소리에 휘둘려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다만 논란이 된 '1인 1표제'에 대해서는 "당원들의 의지가 높다"며 재추진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번 최고위원 보궐선거는 6·3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한 전현희·한준호·김병주 전 최고위원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치러진다. 투표는 권리당원 50%와 중앙위원 5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유권자 1명이 후보 2명을 선택하는 '2인 연기명' 방식이 적용된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5시 20분경 당선자 3명을 최종 발표한다.
심준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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