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호관세 관련 법원 판결 등 이벤트에 관망 심리도
"차익실현 매물 가능성…전반적으로 시장 우호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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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미국 물가 지표와 상호관세 관련 미국 대법원 판결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시장의 관망 심리가 유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지수가 단기간에 크게 꺾이기보다는 이벤트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며, 변동성 국면에서는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해 말 4214.17에서 지난 9일 4586.32로 6거래일 만에 372.15포인트(8.83%) 상승했다. 새해 첫 거래일부터 종가 기준 연일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고, 장중에는 4620선을 웃돌기도 했다. 이 기간 외국인은 1조7560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도 2조1026억원을 사들였다. 기관은 4조6759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번 지수 랠리의 중심에는 반도체 대형주가 자리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와 인공지능(AI) 반도체 슈퍼사이클 기대가 맞물리며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업종 실적 개선이 지수 레벨을 끌어올리는 핵심 동력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종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투톱의 실적 개선이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며 "기존 주도주였던 조선·방산까지 가세하며 상승 동력이 확산되는 국면"이라고 말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주요 대외 변수의 영향을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증권가는 미국 비농업 고용보고서와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그리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단기 시장 변동성을 좌우할 변수로 지목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 차례 연기된 미국 대법원의 상호관세 관련 판결 결과 역시 시장의 경계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미국 물가 지표는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핵심 변수로 평가된다. 오는 13일 소비자물가지수(CPI), 14일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각각 발표될 예정이며, 15일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린다. 기준금리 동결이 유력한 가운데, 향후 통화정책 기조에 대한 신호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기 지표가 예상보다 견조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관세 완화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수출주 전반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면서도 "관세 판결 결과에 따라 업종별 주가 차별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증권가는 단기 이벤트에 따른 변동성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이를 제외한 여건은 전반적으로 주식시장에 우호적이라는 점에서 변동성 국면을 기회 요인으로 보는 시각도 제기된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법원 판결 등 이벤트 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될 수 있다"면서도 "이를 제외한 여건은 전반적으로 주식시장에 우호적이며, 리스크와 기회가 공존하는 국면"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