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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수사 공정·책임성 향상해 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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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승인 : 2025. 12. 31. 19:18

"모든 활동, 헌법·인권이 기준"
"보이스피싱·마약 근절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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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112의 날 기념식' 행사에 참여해 발언하는 모습. /경찰청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31일 "경찰 활동의 모든 과정은 헌법과 인권이라는 분명한 기준 위에 있어야 한다"며 "국민의 목소리가 경찰 활동의 출발점이자 모든 정책 방향의 기준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유 직무대행은 이날 배포한 병오년(丙午年) 신년사에서 올 한 해를 "엄중한 시련의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유 직무대행은 "경찰은 12·3 계엄과 현직 경찰청장의 탄핵을 지나오며 깊은 성찰과 반성을 했다"며 "그 과정에서 국민의 신뢰를 조금씩 회복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26년은) 진정한 국민의 경찰로 거듭나는 해"라며 "경찰은 24시간 365일 국민이 가장 먼저 만나는 국가로 경찰의 판단과 행동은 곧 국가의 얼굴이 된다"고 했다.

유 직무대행은 경찰의 정치적 중립과 민주적 통제 강화 방안으로는 국가경찰위원회의 권한과 위상 강화를 강조했다.

수사와 기소의 완전 분리에 대해선 "철저하게 준비하고 책임감 있게 응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유 직무대행은 "정부 출범 이후 경찰관 기동대 등 다른 인력을 줄여 수사 부서에 시급히 1900여 명을 보강했다"며 "국민께서 만족하실 때까지 경찰 수사의 전문성과 신속성을 높이고 국민께서 안심하실 때까지 경찰 수사의 공정성과 책임성을 향상해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 직무대행은 '민생'과 '치안'을 강조하며 보이스피싱·마약 등 민생범죄 근절을 주문하기도 했다. 유 직무대행은 "민생범죄 관련해서 '예방-수사-검거-국제공조-범죄수익 몰수' 등 전 과정에서 총력 대응해 조직적 범죄 생태계를 근절해야 한다"며 "스토킹 등 관계성 범죄, 아동을 대상으로 한 약취·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일에는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관심을 갖고 조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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