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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파 안전 최우선”…윤호중 장관, ‘제야의 종’ 앞두고 인파 대응 태세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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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영 기자

승인 : 2025. 12. 31. 18:40

서울 보신각 타종행사 안전관리 대책 점검
서울시·경찰·소방 합동 대응체계 확인
공연무대·동선 위험요소 직접 살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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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시 화성행궁 앞 여민각에서 관계자들이 제야 타종 행사를 앞두고 종을 닦고 있다./연합뉴스
윤호중 행정안전부(행안부) 장관이 연말연시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행사 현장을 찾아 인파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윤 장관은 31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타종행사장을 방문해 서울시와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으로부터 안전관리 대책을 보고받고, 행사장 전반의 위험 요소를 직접 확인했다.

보신각 타종행사는 1953년부터 이어져 온 대표적인 새해맞이 행사로, 매년 10만 명 안팎의 시민이 운집하는 만큼 철저한 인파 관리가 요구되는 행사다. 윤 장관은 현장 운영본부를 찾아 공연무대와 영상타워 주변, 주요 동선 등을 돌며 보행 위험 요소가 없는지 꼼꼼히 살폈다.

행사장에는 구역별 안전요원과 안전펜스가 설치돼 인파 분산이 이뤄지고 있으며, 소방·응급의료 인력 배치와 한파 쉼터 운영, 인근 도로 교통 통제 등 관계기관의 협업 체계도 가동 중이다. 윤 장관은 지상 약 7m 높이에서 인파 밀집 상황을 실시간으로 관측하는 경찰 고공관측차량도 점검하며, 추운 날씨 속에서도 현장을 지키는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윤 장관은 종각역을 방문해 역사 내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하고, 행사 종료 이후 인파가 한꺼번에 몰릴 가능성에 대비해 무정차 통과나 열차 연장 운행 등 선제적 조치를 취해줄 것을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행안부는 지방자치단체와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과 함께 연말연시 인파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 핼러윈과 성탄절 기간에도 총력 대응을 통해 큰 사고 없이 행사를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부터 새해 1월 1일까지 전국에서 열리는 373개 해넘이·해맞이 행사에 대해서도 무사고 마무리를 목표로 안전관리 수준을 한층 강화한다. 특히 서울 명동 카운트다운 행사를 중점관리 대상지역에 추가해, 기존 8곳을 포함한 총 9개 지역에 행정안전부 현장상황관리지원관을 파견할 예정이다.

윤 장관은 "정부의 안전대책과 성숙한 시민의식 덕분에 연말연시 행사들이 인파 사고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2026년 '붉은 말의 해' 일출을 안전하게 맞이할 수 있도록 질서 유지에 적극 협조해 주시고, 방한용품 등 추위 대비도 꼼꼼히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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