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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與 ‘1억 공천헌금’ 의혹, 국힘과 똑같은 잣대로 수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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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리 기자

승인 : 2025. 12. 31. 12:03

"김병기-강선우 대화 나눈 다음날 김경 '단수공천장'?…
경을 칠 일"
"李 검경합수본 지시, 이제 與통일교 특검만 하면 된다"
종무식 참석해 인사말하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YONHAP NO-1325>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사무처 당직자 종무식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31일 더불어민주당을 강타한 '1억 공천헌금 수수' 의혹에 대해 "김병기 전 원내대표가 '비밀병기' 역할을 했는지 수사를 통해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 사무처 종무식에서 "특검이 국민의힘을 탈탈 털었듯이, 똑같은 잣대로 강력하고 신속한 수사가 필요하다"며 "오늘부터 통일교 특검과 김 전 원내대표, 강선우 민주당 의원, 김 시의원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경 서울시의원으로부터 1억원을 받은 일을 갖고 대화를 나눴던 그 다음 날 김 시의원에 대해 '단수공천장'이 나왔다"며 "이보다 더 확실한 증거 어디 있나. 그 단수공천장은 1억원에 대한 '현금영수증'이고, 경을 칠 일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통일교·신천지 등 정교유착 논란에 대한 '검경 합동수사본부'를 제시한 데 대해 "신천지는 국민의힘만을 겨냥한 것이니 합수본에서 무리한 수사라도 어떻게든 할 것"이라며 "통일교는 민주당 인사가 관여돼 있어 제대로 된 수사를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합수본에서 신천지 수사는 그 수사대로 하라"며 "이 대통령이 강력한 의지를 갖고 신천지 수사 합수본에서 하라고 했으니 이제 통일교 특검만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민주당의 행태를 보면서 다짐하게 되는 것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되겠다는 것"이라며 "내년·내일부터 지방선거 때까지 여러분께서 더 힘차게 뛰어줬으면 좋겠다. 여러분이 뛰는 만큼 그 이상으로 저도 뛰겠다. 2026년 국민의힘의 승리가 함께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 서니까 무도한 특검이 들이닥쳐서 당원명부 탈취하겠다고 덤벼들었던 그 시간들이 생각난다"며 "저도 당사에서 숙식하면서 절대 당원명부 뺏길 수 없다고 했던 기억이 생생하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3대 특검을 하면서 수백억원의 예산을 쓰고 특활비만 40억원 가까이 집행했다고 하는데, 도대체 어디다 썼는지 모르겠고 성과가 뭐가 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엉터리 수사를 해놓고 지금 또 2차 종합특검을 한다는데, 예산이 150억여원 소요될 것이라고 한다"며 "특검 자체를 하나의 새로운 사업 영역이라 생각하고 덤벼드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든다. 정말 나쁜 사람들"이라고 했다.

또 "이재명 정권은 탄생 자체부터 문제가 심각했지만, 국정운영하는 과정을 보면 정말 국정을 맡을 자격도 능력도 열정도 국민에 대한 애정도 없다"며 "내년 6월 최선을 다해 승리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희용 사무총장도 "동대구역·시청앞 장외집회와 10번의 국민대회, 특검 당사 압수수색 시도 등 그 현장에서 함께해주신 노고 잊지 않도록 하겠다"며 "1월에 탄핵 정국을 맞고 헌법재판소의 탄핵판결을 거친 뒤 대선을 치르고 장 대표를 선출해 오늘 오기까지 고생했다. 3번의 비대위가 있었으나 사무처 여러분께서 든든하게 버텨주셨기 때문에 12월 31일까지 올 수 있었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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