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0.9% 증가…서비스업·광공업이 견인
투자는 1.5% ↑…기계류에서 5%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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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국가데이터처 / 그래픽=박종규 기자 |
명절 특수가 사라지면서 11월 소매판매가 21개월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30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매판매액 지수(계절조정)는 102.5로 전월 대비 3.3%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2월의 3.5%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지난달 소매판매가 감소세로 돌아선 데에는 지난 10월 잇달아 진행된 대규모 할인행사와 명절, 민생회복지원금 등 소비를 진작시켰던 요인들이 사라진 것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음식료품, 의약품 등 비내구제에서 4.3%가 감소했으며 의복 등 준내구재 또한 3.6%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는 0.6% 감소했다.
소비 동향이 감소한 사이 생산, 투자 동향은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달 전산업생산 지수(계절 조정)는 113.7로 전달보다 0.9% 올랐다. 광공업(0.6%)을 비롯해 서비스업(0.7%)과 건설업(6.6%), 공공행정(0.5%) 등 모든 부문에서 생산이 늘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광공업 생산의 경우, 자동차(-3.6%) 등에서 생산이 줄었지만 반도체(7.5%)와 전자부품(5.0%) 등에서 증가했다. 서비스업에서는 협회·수리·개인 생산이 11.1% 늘면서 전월 대비 0.7% 증가했다.
투자 지표도 소폭 증가했다. 설비투자의 경우, 자동차 등 운송장비에서 투자가 6.5% 줄었지만 일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에서 5.0% 늘어 전월 대비 1.5% 증가했다.
같은 기간 건설업 생산을 반영하는 건설기성 또한 토목에서 공사실적이 1.1% 줄었으나 건축에서 9.6% 증가하며 전월 대비 6.6% 증가했다.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경기 지표는 서로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8.6으로 전월 대비 0.4p 하락한 반면,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102.5로 0.3p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