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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상대 남아공 전력은…아프리카 네이션스컵 16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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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5. 12. 30. 08:17

피파랭킹 129위 짐바브웨에 3-2 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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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축구 대표팀의 체팡 모레미(왼쪽)이 29일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린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짐바브웨와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 디바인 룽가에게 태클을 당하고 있다. / AFP 연합뉴스
내년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과 한 조에서 속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16강에 올랐다.

남아공은 29일(현지시간) 모로코 마라케시의 마라케시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짐바브웨에 3-2로 승리를 거뒀다. 2승 1패를 기록한 남아공은 이집트(2승 1무·승점 7)에 이은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조 3위 상위 4팀까지 16강에 오르는 이 대회에서 남아공은 비교적 수월하게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남아공은 한국의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상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내년 6월 25일(한국시간) 오전 10시 멕시코 몬테레이의 BBVA 스타디움에서 남아공과 맞붙는다. 남아공은 피파랭킹이 현재 61위로 한국(22위)보다 낮고, 같은 조에 들어올 유럽 한 팀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점을 고려해도 한국이 꼭 잡아야할 상대로 꼽힌다. 다만 남아공이 월드컵 지역 예선을 조 1위로 통과한 데 이어 네이션스컵에서도 16강에 오르면서 손쉬운 1승 상대는 아닐 수도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날 남아공은 두 차례 리드를 잡고도 동점을 내주는 허점도 노출했다. 경기 시작 7분 만에 체팡 모레미의 골로 앞서 갔으나 전반 19분 동점을 허용했고, 후반 5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번리에서 뛰는 공격수 포스터의 헤더로 다시 앞섰지만 후반 28분 자책골로 다시 동점을 내줬다. 남아공은 후반 37분 오스윈 아폴리의 페널티킥 골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에 앞서 남아공은 앙골라에 2-1로 승리했고, 조 1위 이집트에는 0-1로 졌다. 피파랭킹 35위이자 이 대회 최다 우승국(7회)의 이집트에는 한 골 차로 지고, 89위 앙골라와 129위 짐바브웨에는 한 골 차로 이기며 일단 현재 피파랭킹에 어울리는 결과를 보여줬다. 아직까지는 한국과의 전력 비교는 어려운 가운데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토고의 경우처럼 아프리카 팀은 본선을 시작해봐야 전력을 알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16강에 오른 남아공은 내년 1월 5일 F조 2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F조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코트디부아르를 비롯해 카메룬(이상 승점 4), 모잠비크(승점 3)가 순위 경쟁을 하고 있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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