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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수확해 착즙 후 집앞 배송…녹즙 새시대 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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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5. 12. 29. 18:48

'데일리클렌즈' 1000만병 판매 돌파
일일배송 구독 서비스 등 혁신 주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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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균 풀무원헬스케어 녹즙 PM./풀무원
"30년 착즙 노하우에 '갈아 넣는' 혁신을 더해, 누구나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녹즙의 시대를 열겠습니다."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수서동 풀무원 본사에서 만난 김현균 풀무원헬스케어 녹즙 PM(제품 매니저)은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올해 창립 30주년인 풀무원녹즙은 최근 법인명을 '풀무원헬스케어'로 변경하고 대대적인 리브랜딩을 단행했다. 내년 1월 1일부터 풀무원식품의 개인 맞춤형 식단 서비스 '디자인밀'과 통합해 본격적인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도약을 알린다.

이번 리브랜딩의 핵심 동력 중 하나는 단연 '데일리클렌즈' 카테고리의 성공이다. 지난 10월 기준 누적 판매량 1000만병을 돌파한 이 라인업은 3040 여성 소비자를 다시 녹즙 시장으로 불러들인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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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헬스케어의 '데일리클렌즈' 카테고리 제품군./풀무원
◇ 위기에서 피어난 '데일리클렌즈', 여성 고객 마음 돌렸다

김 PM은 데일리클렌즈의 개발 배경에 대해 "코로나19 이후 감소한 여성 고객층을 회복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 소비자 조사를 통해 여성 고객들이 '클렌즈 습관 형성'에 높은 니즈가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를 공략해 올해 2월 출시한 신제품(레몬&케일, 청귤&미나리)은 출시 9개월여만에 160만병이 판매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데일리클렌즈는 기존 녹즙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다. 1세대 '착즙', 2세대 '융복합 건강기능식품'에 이어 3세대 '갈아 넣는 녹즙'을 표방했기 때문이다.

김 PM은 "기존 착즙 방식이 맑고 가볍다면, 3세대 방식은 채소를 통째로 갈아 넣어 불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한 점이 특징"이라며 "채소 본연의 섬유질과 영양을 살리되, 독자적인 공정 기술로 목넘김을 부드럽게 구현해 섭취 편의성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 "맛없는 녹즙은 옛말"…3040 취향 저격한 '맛있는 건강'

성공 요인으론 철저한 타깃 분석과 '맛의 혁신'이 꼽혔다. 김 PM은 "트렌디하면서도 거부감 없는 과일 원료를 찾기 위해 고심했다"며 "레몬은 껍질째 갈아 넣고, 청귤은 제주산 원물을 사용하는 등 맛과 영양의 균형을 맞추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노력 덕분에 다이어트를 준비하는 예비 신부나 바쁜 직장인 여성들 사이에서 속이 편하고 화장실 가기가 수월해졌다는 입소문을 타며 헬시플레저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풀무원만의 '일일배송 구독 서비스'는 습관 형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김 PM은 "매일 갓 수확해 착즙한 신선한 녹즙을 콜드체인 시스템으로 집 앞까지 배송하는 것은 풀무원만이 가능한 경쟁력"이라며 "고객들이 작심삼일로 끝날 수 있는 클렌즈를 매일의 습관으로 만들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풀무원헬스케어는 이번 리브랜딩과 함께 제품 포트폴리오를 '융복합 건강기능식품' '100% 녹즙' '채소습관' '데일리클렌즈' 등 4개 군으로 재편했다. 이 중 데일리클렌즈는 신규 고객 유입의 문을 여는 입문용 제품이다.

김 PM은 "데일리클렌즈는 진입 장벽이 가장 낮은 카테고리로서 3040 여성을 브랜드로 유입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며 "내년 3분기쯤 신제품을 선보이고 모든 데일리클렌즈 제품에 '갈아 넣는 채소' 방식을 적용하는 리뉴얼, 신채널 대응 제품 혁신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인의 하루 채소 섭취량은 권장량보다 평균 90g이 부족하다"며 "풀무원녹즙은 고객들이 이 부족분을 가장 쉽고 건강하게 채울 수 있는 '생활습관 브랜드'가 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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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균 풀무원헬스케어 녹즙 PM./풀무원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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