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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지난 몇 년간 우리 경제는 저성장 국면과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 그리고 기술 패러다임의 빠른 전환이라는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해 왔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국회, 그리고 기업이 함께 노력한 결과, 경제 전반에 점진적인 회복의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중요한 과제는 이 회복의 흐름을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연결하는 것"이라면서 "무엇보다 성장의 주체인 기업의 투자와 혁신이 위축되지 않도록 제도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기업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구조적 부담을 합리적으로 개선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회장은 "기업이 성장할수록 오히려 규제와 부담이 증가하는 구조는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혁신하는 기업이 규모를 키우고, 그 성과가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가치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성장 친화적인 제도 환경을 만들어 가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AI와 그린 트랜스포메이션(GX)은 미래 산업과 일자리를 준비하는 과정이기에 대규모 투자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언급하면서, 정부와 기업 간 협력이 긴밀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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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AI 등 신성장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는 제도 혁신과 민관이 함께해야 할 미래 전략 로드맵을 제시하겠다"며 "정부와 산업계, 국내외 전문가들과 두루 소통하면서 신성장 전략의 허브, 산업체계 재설계의 플랫폼이 되겠다"고 말했다.
또 내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30주년을 맞는 점을 언급하며 "글로벌 리딩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중장기 비전과 전략을 모색하고, 미국, 일본 등 주요국과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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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우리도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업의 혁신과 도전 의지를 북돋아 줄 수 있는 역동적인 경영환경 마련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선 경직된 노동시장 규제를 해소해야 한다"며 "특히 첨단산업의 연구개발은 근로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역량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는 환경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노사관계 선진화도 시급한 과제"라며 "국가 경쟁력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세계 최하위 수준의 우리 노사관계도 이제는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글로벌 통상질서 재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주요국 통상 네트워크를 더욱 촘촘히 구축해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핵심 시장에서 우리 기업의 목소리를 적극 대변하고, 급변하는 통상 정책과 규제 동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현장에 꼭 필요한 정보를 적시에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I 기반 수출지원 인프라를 고도화해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외연 확대를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바이오, 에너지, 방산 등 신산업 분야에 대한 연구와 지원을 강화하고, 선진시장과 성장 잠재력이 큰 신흥시장으로의 진출 기회를 넓히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하는 '성장 사다리' 구축에도 힘쓰겠다"며 "테스트베드 운영과 글로벌 밋업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과 성장을 단계별로 지원하고, 급변하는 무역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실무형 무역 인재 양성에도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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