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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가 예산을 총괄하는 요직에 야당 출신 전직 의원을 지명한 것은 출신과 이념을 넘어 오직 민생과 경제를 위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변인은 "이 후보자는 서울대 경제학과와 미국 UCLA 경제학 박사를 거쳐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을 지낸 정통 경제학자"라며 "3선 의원으로서 8년간 기획재정위원회에서 활동한 풍부한 의정 경험까지 갖춰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적임자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의 반발에는 "민주당 출신은 측근 인사라 비판하고 야당 출신 탕평인사는 배신자로 몰아붙이면 누구를 기용할 수 있겠느냐"며 "인사에서마저 갈라치기를 한다면 국민 통합은 요원하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백브리핑에서 이 후보자의 과거 정치적 행보와 관련된 우려에 대해 "이 후보자가 계엄이 잘못됐고 탄핵이 불가피했다고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며 "장관으로서의 역량과 자질은 청문 과정을 통해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날 쿠팡 청문회와 특검법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도 함께 밝혔다.
김 원내대변인은 30일부터 시작되는 쿠팡 연석청문회와 관련해 "김범석 의장이 제안한 1인당 5만원 보상안은 자사 플랫폼 이용을 유도하는 꼼수에 불과하다"며 "김 의장이 직접 청문회에 나와 사과하고 책임 있는 대책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관련해서는 "지난 수사 결과가 미진했던 만큼 2차 종합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통일교 관련 특검은 여야 협의를 통해 간극을 좁혀나간다는 방침이다. 대통령실의 청와대 복귀에 대해서는 "용산 시대의 종말이자 대민 소통의 정상화를 상징한다"며 "이재명 정부는 앞으로도 수평적이고 낮은 자세로 국민과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