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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3대 개혁 완수해 이재명 정부 뒷받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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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보 기자

승인 : 2025. 12. 26. 10:49

檢 폐지 이어 사법부 정조준…2차 특검 추진 공식화
'당정 원팀'으로…"경제·외교 성과 입법으로 잇겠다"
기자회견 하는 정청래 대표<YONHAP NO-0968>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사법·언론 등 '3대 개혁' 완수 의지를 천명했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한 당의 입법 지원과 함께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의 '당원 주권' 강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1년을 '국가 정상화'의 과정으로 규정했다. 그는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결정(4월 4일)을 언급하며 "국민과 민주주의를 이기는 정권은 없다"고 강조했다. 12·3 비상계엄 내란 사태 이후 무너진 헌정질서를 바로 세우고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데 주력했다고 회고했다.

◇ 檢 폐지 이어 사법·언론 개혁 가속화

정 대표는 취임 5개월간의 핵심 성과로 '3대 개혁' 입법을 꼽았다. 민주당 주도로 지난 9월 26일 검찰청 폐지를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 개정이 완료됐다. 이어 이달 23일에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24일에는 허위조작정보 근절을 위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각각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했다.

사법부 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도 드러냈다. 정 대표는 "사법부 독립이 내란 세력의 방패막이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조희대 사법부를 비판했다. 그는 향후 법왜곡죄 신설, 재판소원 도입, 대법관 증원 등 사법개혁 법안을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2차 종합 특검'과 '통일교 특검' 추진을 가장 빠른 시일내에 추진하겠다고 했다. 12·3 내란 사태의 잔여 의혹과 윤석열 전 대통령 일가의 국정농단,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힘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규명하겠다는 취지다. 정 대표는 "의혹에 마침표를 찍을 때까지 개혁의 페달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 "코스피 4000 시대…이재명 정부 경제·외교 총력 지원"

집권 여당으로서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겠다는 '원팀' 기조도 재확인했다. 정 대표는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코스피 4000 시대가 열리고 연간 수출 7000억달러 달성을 눈앞에 뒀다"고 했다.

특히 지난달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성공과 한미 관세협상 타결 등 외교 성과를 언급하며 "민주당은 정부의 AI(인공지능)·바이오·방위산업 등 신성장 전략을 입법과 예산으로 확실하게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당내에 전문가를 초빙해 '한반도평화 신전략위원회'를 설치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 2026 지방선거 '공천 혁명' 예고

내년 6·3 지방선거를 겨냥한 공천 혁신도 언급했다. 핵심은 '당원 주권' 강화다. 정 대표는 "지방선거 공천권을 당원에게 완전히 돌려주게 됐다"고 했다.

기초·광역 의원부터 단체장까지 모든 후보 경선에 권리당원 참여를 보장하는 상향식 공천 시스템을 언급하며 "노무현 대통령 이후 가장 큰 정치개혁"이라고 했다. 그는 "가장 공정한 경선으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공천해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검찰·사법 개혁을 마무리 짓고 당원 주권의 힘으로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겠다"며 "국민이 지켜낸 나라에서 더 깊은 민주주의를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심준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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