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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계란 311번·맥주 362일”…엉뚱 소비 이력 시상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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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영 기자

승인 : 2025. 12. 25. 10:05

CU 2025 내맘대로 어워즈_2
CU 2025 내맘대로 어워즈. / BGF리테일
CU가 연말을 맞아 고객들의 이색 소비 패턴을 조명하는 엉뚱한 콘셉트의'내 맘대로 어워즈 3'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한 해 CU 매장과 포켓CU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고객들의 구매 데이터를 분석해, 독특한 소비 이력을 남긴 이들을 선정했다.

'내 맘대로 어워즈'는 CU가 2023년 처음 선보인 연말 결산 이벤트다. 정형화된 소비 분석이 아닌, 다소 엉뚱하고 유머러스한 기준으로 고객을 조명해 SNS를 중심으로 화제를 모아왔다. 지난해에는 유효기간이 지난 쿠폰을 가장 많이 모은 고객에게 수여한 '뒤틀린 욕망의 쿠폰 수집상', 포켓CU에서 경쟁사 상품을 최다 검색한 고객에게 준 '저희도 맛있는 건 아는데 여기서 이러시면 안돼요상' 등이 온라인에서 호평을 받았다. 당시 이벤트 페이지에는 2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올해 '내 맘대로 어워즈 3'에서는 총 8개 부문에서 수상자가 선정됐다. 모든 수상자에게는 CU 멤버십 포인트 또는 각 부문과 연관된 경품이 제공된다.

먼저 명동역점, 홍대상상점, AK홍대점 등 K-푸드·라면·뮤직 라이브러리 등 테마형 특화 점포를 가장 많이 방문한 고객에게는 '컨셉트 장인상'이 돌아간다. 해당 고객에게는 CU 포인트 10만 점이 지급된다.

상품 구매 이력 부문에서도 개성 있는 소비자들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 단 3일을 제외하고 매일 맥주를 구매한 고객은 '인생이 술술상' 수상자로 선정돼 CU 바(bar) 상품권 10만 원을, 한 해 동안 계란을 311차례 구매한 고객에게는 '에그 노벨상'과 함께 반숙란 12개, CU 포인트 5만 점을 제공한다.

생활 속 편의점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시상도 포함됐다. 연중 94차례 타이레놀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타이레놀은 아플까봐 사는 상상'이라는 이름의 상이 주어졌으며, CU 포인트 10만 점이 증정된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이용 패턴을 분석한 포켓CU 부문도 눈길을 끈다. 올해 포켓CU 이벤트에서 구매 스탬프를 162회 찍고 20차례 응모했지만 한 번도 당첨되지 않은 고객에게는 '불굴의 당첨 도전자상'과 포인트 10만 점이 지급된다. 또 포켓CU 배달 서비스를 가장 많이 이용한 고객은 올해에만 167회 배달 주문을 기록해 '배달형 인류상'을 받았다.

하루도 빠짐없이 포켓CU 재고 조회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도 있었다. 이 고객이 가장 많이 검색한 상품은 도시락, 베이크하우스405, 연세우유 생크림빵 등 인기 상품으로 나타났다. CU는 이를 통해 재고 포켓CU의 재고 조회 기능의 높은 사용성을 입증했다며 해당 고객에게 '흡사 헌터상'을 수여하고, 포인트 10만 점을 선물한다.

이 밖에도 기프티콘으로만 상품을 구매한 횟수가 613회에 달한 고객에게는 '기프티콘으로 생존하는 인생상'이 수여됐다.

CU는 이달 말까지 포켓CU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내년 '내 맘대로 어워즈 4'에 대한 아이디어를 댓글로 남긴 고객 가운데 100명을 추첨해 CU 포인트 1000점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병호 BGF리테일 온라인플랫폼팀장은 "기존 '내 맘대로 어워즈'에서 얻은 뜨거운 고객 반응과 참신한 아이디어에 힘입어 매년 기발한 편의점 시상식을 이어나갈 수 있다"며 "CU는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보다 신선하고 즐거운 경험을 꾸준히 제공함으로써 젊고 트렌디한 O4O 유통 채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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