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강선·대경선·동해선·경의중앙선 배차 40분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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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업계에 따르면 철도노조는 정부의 입장 변화가 없을 경우 23일 오전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 10일 노사 협상 과정에서 성과급 정상화 등의 잠정 합의를 도출해 총파업을 유보했으나, 정부가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다시 파업을 예고한 상황이다. 현행 기본급의 80% 성과급 지급 기준을 다른 공공기관처럼 100%로 올려야 한다는 것이 노조의 입장이다.
23일 철도노조의 총파업이 강행될 경우 서울지하철 1·3·4호선과 수인분당선·경의중앙선·경강선 등 수도권전철, 대구경북 대경선·부산경남 동해선 등 광역전철은 평시 대비 25% 감축 운행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코레일은 철도노조 파업에 대비해 24시간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역·열차 혼잡도 모니터링과 대체인력 및 시설물 안전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코레일은 파업 시 관련 법에 따른 광역전철 필수 운행률은 63% 수준이지만, 고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내부 군부대 등 대체 인력을 추가 투입해 운행률을 75.4% 수준까지 높이겠다고 밝혔다. 다만 경강선, 대경선, 동해선, 경의중앙선 등 일부 노선은 배차간격이 40분에서 최대 1시간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 관계자는 "내외부 인력과 가용자원을 총동원하겠지만 전철 운행 차질이 우려되므로 평소보다 서둘러 집을 나서거나 버스 등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