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참여 '옵션 논의' 가능성도 주목
|
미 NBC 방송은 2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당국이 올해 초 공습으로 타격을 입었던 이란의 탄도미사일 생산 시설이 복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전직 미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아울러 핵농축 관련 시설 역시 재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보도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이란의 군사·핵 활동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추가 타격을 포함한 여러 대응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미국이 어떤 형태로든 관여할 수 있는 선택지도 함께 논의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두 정상의 회동 시점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측은 오는 29일 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백악관은 아직 공식 일정을 확정하지 않았다.
앞서 미국은 지난 6월 '미드나이트 해머' 작전을 통해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에 위치한 이란의 핵 관련 시설 3곳을 공습했다. 당시 B-2 폭격기와 잠수함을 포함해 100대가 넘는 항공기가 동원되는 대규모 군사 작전이 진행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전 직후 이란의 핵심 시설이 완전히 파괴됐다고 주장했으나,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피해 규모를 둘러싼 엇갈린 평가도 제기됐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둘러싼 이스라엘의 안보 구상에 공개적으로 힘을 실어왔다. 최근에는 네타냐후 총리가 국내에서 부패 혐의로 재판을 받는 것과 관련해 이스라엘 측에 사면을 거론하며 우호적인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이란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될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이번 미·이스라엘 정상 간 논의가 중동 정세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