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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슨 포드, 美 배우·방송인조합 ‘평생공로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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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승인 : 2025. 12. 19. 09:02

불후의 캐릭터로 예술에 큰 영향 미친 공로 인정받아
해리슨 포드
배우 해리슨 포드가 미국 배우·방송인조합(SAG-AFTRA)이 수여하는 평생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진은 영화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에서 포드가 자신의 분신이나 다름없는 캐릭터 '인디아나 존스'로 변신한 모습./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영화 '스타워즈'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등으로 친숙한 배우 해리슨 포드가 미국 배우·방송인조합(SAG-AFTRA)이 수여하는 평생공로상을 받는다.

SAG-AFTRA는 18일(현지시간) "포드가 배우 경력과 인도주의적 업적을 인정받아 이 조합의 최고 영예인 평생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며 "장르를 정의하는 연기와 우리 문화의 일부가 된 캐릭터로 전 세계 관객을 사로잡았으며, 다양한 인도주의·환경 운동에도 의미 있게 기여해왔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숀 애스틴 SAG-AFTRA 회장은 "미국 문화에서 독보적인 존재인 그의 대표적인 캐릭터들은 세계 문화를 형성해왔다"며 "우리 예술에 지울 수 없는 영향을 미친 전설을 기리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번 수상에 앞서 2000년 미국영화연구소(AFI) 평생공로상을 시작으로 지난해 크리틱스 초이스 공로상 수상까지 수 차례 그동안의 업적을 인정받은 포드는 "동료 배우들로부터 인정받는 것은 내게 무척 큰 의미"라며 "나는 인생의 대부분을 영화 세트장에서 놀라운 배우·스태프와 함께 일하면서 보냈고, 이 커뮤니티의 일원이 될 수 있어 항상 감사해 왔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1966년 영화 'LA 현금 탈취 작전'의 단역으로 출발한 포드는 1973년 '청춘낙서'로 주목받기 시작해, 1977년 '스타워즈'에서 '한 솔로' 역을 연기하면서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와 SF 영화의 교과서 '블레이드 러너', '위트니스', '패트리어트 게임' '도망자' 등 수많은 히트작에 출연했다. 1942년생을 팔십을 훌쩍 넘겼지만, 재작년과 올해 차례로 개봉한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과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에서 액션 연기를 무리없이 소화하는 등 노익장을 과시중이다.

한편 SAG-AFTRA는 올해 열린 31회 시상식까지 배우조합상(SAG Awards)이란 명칭을 쓰다가 내년 3월 1일 개최 예정인 제32회 시상식부터 '배우'를 강조하는 취지에서 시상식 이름을 '배우상'으로 바꿨다. 포드는 제32회 시상식에서 상을 받는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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