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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AI 문해력 90% 이상으로 아무나 다 쓸 수 있게 해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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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용재 기자

승인 : 2025. 12. 12. 11:48

과기정통부·개인정보보호위·방미통위 업무보고
李, 범국민 AI 서비스체계 신속 구축 주문 “한글·산수 학습 처럼”
R&D 투자 악용자 무작위 수시 점검해 영구퇴출 주문도
이재명 대통령, 과기부·개보위 업무보고 발언<YONHAP NO-4886>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개인정보보호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국민들의 인공지능(AI) 문해력을 90%이상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세종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개인정보보호위원회·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대한민국이 독특하게 인정받는 것이 문맹자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인공지능 기술을 익힐 필요는 없고 활용 방법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동네 아주머니, 아저씨, 할아버지, 할머니 등 아무나 AI를 쓸 수 있게 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러려고 과학기술부총리를 만들었다"며 " 필요한 것들을 강력하게, 리더십을 가지고 추진하라"고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에게 범국민 AI 서비스 체계 구축을 신속히 할 것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핵심은 국민들에게 AI를 한글과 산수 가르치듯이 익히게 하는 것"이라며 "국민들이 (AI)에 쉽게 접근 및 배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AI를 활용하지 않으면 마치 한글과 산수를 깨우치지 못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어 빨리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연구개발(R&D)' 기조를 강조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R&D 지출이 대한민국이 1등이라고 하는데 효율은 1등이 아니다. 여기에 높은 성공률은 너무 이상하다"며 "장기과제, 공공영역의 R&D는 연구실패하는 것이 너무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R&D 관련) 소수의 이상한 사람들을 견제하기 위해 다수에게 굴레를 씌워놓는 것은 옳지 않다"며 "온갖 통제장치를 걸어놓으니 딱풀 하나 사는 것을 영수증 입력하고 있다. 믿고 맡기되 이를 악용하는 소수는 무작위 수시 조사로 영구 퇴출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R&D 투자와 관련해)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되 책임을 엄격히 해라"면서도 "다만 선량한 연구자들이 스트레스 받지 않게 평가와 과제 선정을 잘 해달라"고 당부했다.
목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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