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손정의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ASI”…韓에 반도체학교 짓는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205010003271

글자크기

닫기

홍선미 기자

승인 : 2025. 12. 05. 15:53

李대통령과 70분 면담…손 "韓 에너지 확보 철저한 준비 필요"
산업부, 암과 반도체 인력 양성 '암스쿨' 설립 MOU 체결
이재명 대통령, 손정의 회장 면담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과 면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만남을 계기로 한국과 소프트뱅크 자회사 암(Arm)의 반도체 인력 양성 협력이 성사됐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5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반도체 설계업체 암이 반도체 교육기관인 '암 스쿨(가칭)'을 설립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손 회장을 접견했다.이 자리에는 르네 하스 암 대표도 참석했다. 이날 면담은 예정된 시간을 넘겨 1시간 10분간 진행됐다.

김 실장은 "양측은 워킹그룹을 가동해 반도체 특화 교육기관인 가칭 '암 스쿨' 설립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반도체 설계인력 약 1400명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시스템반도체 분야를 강화할 귀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이와 함께 반도체 특성화 대학원 지정 등에 속도를 내기로 했으며, 광주과학기술원을 우선 후보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손 회장은 이날 이 대통령에게 사람보다 지능이 1만배 이상 뛰어난 ASI(초인공지능)가 차세대 임박 기술이라고 하며 ASI에 역량을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손 회장은 "김대중 대통령을 만났을 땐 첫째도 브로드밴드, 둘째도 브로드밴드, 셋째도 브로드밴드 강조했고,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AI라고 강조했다"며 "이번에 드리고 싶은 말은 첫째도 ASI 둘째도 ASI 셋째도 ASI"라고 말했다.

또 손 회장은 ASI 구현을 위해서는 에너지, 반도체, 데이터, 교육 등 4가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손 회장은 "한국에는 결정적 약점이 있다. 에너지가 충분하지 않다"라고 하며 에너지 확보에 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한국과 미국의 '메모리 동맹'이 강해져야 한국의 레버리지도 강해지는 것"이라며 양국이 반도체 동맹을 강화할 때 더 강력한 동맹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는 조언도 내놨다고 김 실장은 소개했다.

이 외에도 손 회장은 "오늘날 반도체는 '새로운 총'"이라고 비유하며 "AI 시대를 제대로 이끌기 위해서는 강하고 책임감 있는 지도자가 필요한데 이 대통령은 이미 현명하게 이 분야를 리드하고 있다. 존경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 손정의 회장ㆍ르네 하스 대표 접견
이이재명 대통령이 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르네 하스 암(Arm) 대표와 면담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손 회장, 이 대통령, 르네 하스 대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제공=대통령실
홍선미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