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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주택, 그룹 계열사에 용산 나인원한남 맞은편 부지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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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5. 12. 04. 11:30

부지 매각으로 8000억원 시세 차익 분석
부영
서울 중구 소재 부영그룹 사옥 모습.
부영주택이 지난달 25일 부영그룹 계열사인 동광주택산업의 자회사인 동광주택에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670-4번지 등 26필지(2만8061.7㎡), 서울시 금천구 시흥동 113-121번지 등 10필지(4만7500.8㎡)의 토지를 총 1조532억원에 매각했다고 4일 공시했다.

부영주택은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토지를 동광주택에 매각한 것이고, 동광주택은 사업용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사들였다. 부영주택의 매입가를 고려하면 약 8000억원의 차익을 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670-4번지는 서울 초고가 아파트 나인원한남 맞은편에 위치한 지역이다. 앞서 부영은 2014년 약 1200억원에 해당 부지를 매입해 고급 주택 개발을 추진했으나 서울시가 한남근린공원으로 지정해 사업이 장기간 중단됐다. 그러나 공원화 사업이 진척되지 않아 지난 6월 도시공원 지정이 해제되면서 고급 주택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상태다.

금천구 시흥동 113-121번지는 서울지하철 1호선 금천구청역 바로 앞에 위치한 부지다. 앞서 부영주택이 2013년 대한전선으로부터 서울 금천구 시흥동 113-121번지 일대 토지 약 8만㎡를 1250억원에 인수했다.

해당 토지는 부영그룹이 서울 금천구 요청에 따라 우정의료재단을 설립해 의료복합시설 설립을 추진해왔던 곳이다. 앞서 2017년경 부영주택이 933억원의 토지 증여목적물을, 동광주택이 450억원을 의료재단에 증여했다. 이후 2021년 금천종합병원 건축 계획안이 서울시의 건축위원회를 통과했지만, 진척이 없는 상태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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