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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흥토건, 수도권 공략 성공…지방 건설업계 생존 해법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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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25. 12. 05. 08:28

양주 민간임대 공급·구리서 분양
'중흥S-클래스' 브랜드 인지도↑
중흥건설
중흥토건·중흥건설 사옥전경. /중흥그룹
중흥토건이 수도권 지역에서 굵직한 사업을 잇단 진행하면서 건설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정지역 건설사란 이미지에서 탈피함과 동시에 지방 다양한 지역 진출을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방안으로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는 지방 건설업계에 하나의 대안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중흥토건은 이를 통해 향후 실적 상승도 노리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중흥토건은 지난 9월 경기도 양주시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 '양주역 중흥S-클래스'를 공급한데 이어 10월 경기도 구리시 교문동 '중흥S-클래스 힐더포레' 분양을 진행했다. 각각 양주 신흥 주거지로 부상하는 양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 부지와 '준서울'로 불리는 입지에 위치하고 있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에 앞서 올해 7월에는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검단호수공원역 중흥S-클래스'를 선보이면서 실수요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새롭게 공급되는 101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역세권이라는 우수한 입지는 물론 단지 주변에 위치한 상업·의료시설 등 생활 인프라가 다양하다는 장점이 매력적인 요소로 꼽혔다. 투자 가치도 높다는 평가다.

그동안 '중흥S-클래스' 브랜드를 광주·전남지역에서 많이 볼 수 있었지만 수도권으로 확장하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중흥토건이 수도권에서 눈에 띄는 사업을 진행하면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역 기반 건설사가 지역 사업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지역 사업에 많이 매달리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렇다 보니 수도권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한국기업평가도 최근 발표한 리포트를 통해 "중흥토건은 주택브랜드 중흥S클래스의 인지도 등으로 주택사업에서 양호한 사업경쟁력 보유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주택에 집중된 사업구조를 보유하고 있다"며 "부동산 경기에 따른 실적 변동성이 사업안정성 측면에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한다"고 사업 다각화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중흥토건은 올해 수도권 집중 공략을 통해 실적 향상에도 나선다. 지난해의 경우 매출액 11조9000억원, 영업이익 2379억원을 기록해 전년(매출액 13조7000억원, 영업이익 7974억원) 대비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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