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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국민주권의 날’... 쿠데타 가담 엄정처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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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5. 12. 03. 17:56

李대통령 '빛의 혁명 1주년' 특별성명
"대한국민 노벨평화상 수상 자격 있어"
추가특검엔 "국회가 판단" 힘 실어주기
이재명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사태 1주년인 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빛의 혁명 1주년 대국민 특별성명'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이재명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1년인 3일 "'빛의 혁명'으로 탄생한 국민주권정부는 우리 국민의 위대한 용기와 행동을 기리기 위해 12월 3일을 '국민주권의 날'로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다시는 쿠데타를 꿈조차 꿀 수 없는 나라, 누구도 국민주권의 빛을 위협할 수 없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도 '정의로운 통합'은 필수"라며 12·3 비상계엄 가담자들에 대한 엄정한 처벌 의지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빛의 혁명 1주년' 특별성명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불법 계엄을 물리치고 불의한 권력을 몰아낸 점은 세계 민주주의 역사에 길이 남을 일대 사건"이라며 "대한국민들이야말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할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12월 3일을 '국민주권의 날'로 지정하는 것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법정공휴일로 정해 국민들이 1년에 한 번쯤 이날을 회상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빛의 혁명'이 미래를 구하고, 우리 후손을 도울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야말로 국민주권정부가 해야 할 엄중한 시대적 책무"라며 "친위 쿠데타 가담자들에 대한 엄정한 처벌은 그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헌정질서를 통째로 파괴하고 법과 질서 위에 국민 폭력으로 나라를 지배한 시도는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 몸속 깊숙이 박힌 암 치료는 쉽게 끝나지 않는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수립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12·3 비상계엄 관련 추가 특검 추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 대통령은 "국회가 적절히 잘 판단할 것"이라면서도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들이 너무 많아 보인다"며 힘을 실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특별성명 발표와 외신 기자회견, 5부 요인과의 오찬에 이어 시민단체와 여야 정당이 공동 주최한 '12·3 내란외환 청산과 종식, 사회대개혁 시민대행진'에 참여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외신 기자회견에서 취임 이후 두 차례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핵추진 잠수함을 확보한 점을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중일 갈등에 대해서는 "중재나 조정 역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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