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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韓대학생 살해 주범 ‘리광호’ 등 9명 현지 식당서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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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찬 기자

승인 : 2025. 11. 28. 21:26

국정원, 캄보디아 경찰과 공조해 핵심인물 검거
프놈펜 차이나타운 중식당 출현한다는 정보 입수
관계기관 합동으로 조사, 조치 나설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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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리씨 일행이 체포되는 모습. /국정원
지난 8월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한국인 대학생 납치·살해 사건의 핵심 인물인 중국인 리광호 등 9명이 검거됐다.

국가정보원(국정원)은 캄보디아 경찰과 협조해 지난 27일 오전 4시 캄보디아 프놈펜 소재 식당에서 한국인 대학생 박모씨의 사망 배후인 리광호 등 중국인 4명과 이들과 동행한 한국인 5명을 전격 체포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지난 8월 8일 캄보디아 보코산에서 박씨의 시신이 발견된 후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이번 사건에 연관된 스캠 조직 관련 인물들을 추적했다. 그 결과 3개월여 만에 핵심 배후 인물을 검거했다.

박씨는 지난 7월 캄보디아로 송출된 후 리광호 등 다수의 스캠조직들에게 팔려 다니며 지속적인 폭행과 마약 강제 흡입 등 가혹행위를 당하다 사망했다. 이에 국정원은 지난 8월 캄보디아 보코산에서 박씨의 시체가 발견된 후 관련 인물들을 3개월여 동안 추적해왔다. 박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중국인 3명은 지난달 10일 캄보디아에서 구속 기소됐으나 주범으로 지목된 리씨 등은 수사망을 피해 도주했다.

리씨는 캄보디아에서 박씨의 가족에게 금전을 요구하며 "외국에 팔아버리겠다"고 협박했던 인물이다. 리씨는 지난해 1월 한국으로 마약 4㎏을 들여오다 적발되면서 한국에서 체포영장 발부와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진 상태였고, 최근에는 한국인 등을 상대로 각종 스캠 범죄을 벌인 혐의도 있다. 이번에 리씨와 함께 검거된 김모씨는 지난 8월 소셜미디어(SNS)상에서 떠돌던 박모씨에게 강제로 마약을 흡입하게 하는 영상 속 목소리 장본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리씨는 언론에 대학생 사망사건 주범으로 본인이 지목되자 프놈펜 일원에서 권총을 휴대한 채 은신처를 옮겨 다니며 도피를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국정원은 코리아 전담반 설치에 압박을 느껴 스캠단지를 이탈한 외국인과 정보원들을 통해 리씨가 프놈펜 차이나타운 중식당에 수시 출현한다는 결정적인 정보를 입수했다. 이어 자금세탁 혐의가 있는 다른 한국인들과 식사를 마치고 나온 일당을 캄보디아 경찰과 협조해 전날 검거했다.

국정원은 "현재 캄보디아 경찰은 검거한 9명에 대해서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우리 정부도 관계기관 합동으로 리씨에 대해 조사와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홍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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