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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먹튀 논란’ 공부앱 ‘파트타임 스터디’ 내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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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승인 : 2025. 11. 27. 17:49

경찰, 국민신문고 진정 토대로 내사
파산 신청 후 환급 중단…피해자 18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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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경찰서. /아시아투데이DB
교육 관련 애플리케이션 '파트타임 스터디' 운영업체 '스터디워크'가 파산을 신청한 뒤 보증금 환불을 중단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운영사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진정을 검토해 스터디워크를 대상으로 내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파트타임 스터디'는 수험생 등이 보증금을 걸고 공부 목표 시간 등을 달성하면 보증금에 추가금을 더해 돌려받는 구조로 운영돼 왔다. 교육 관련 콘텐츠를 주로 제작하는 189만 유튜버 미미미누(본명 김민우)와 가수 딘딘(본명 임철) 등이 홍보에 참여해 수험생·취업준비생을 중심으로 이용자가 늘어났다.

하지만 운영사는 최근 법원에 파산을 신청했고 이와 함께 환급이 전면 중단됐다. 이에 이용자 중 일부는 20만원에서 최대 90만원에 이르는 보증금을 돌려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피해 상황을 공유하는 단체 채팅방은 개설한 지 이틀 만에 1800여명이 모였으며 이들의 피해 금액을 모두 합하면 수억원에 이른다.

운영사는 홈페이지에 공지를 올려 "경영상 어려움으로 더 이상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미정산 보증금 등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전자결제대행사(PG사)·유관 단체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촬영된 인증 영상 등 이용자 데이터는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모두 삭제했다고 설명했다.

미미미누 측은 유튜브에 사과 영상을 올려 광고비 전액과 추가 금액을 피해자 단체에 전달하겠다고 했다. 딘딘 측 역시 "피해자의 상당수가 학생·취준생"이라며 해결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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