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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유엔 사무총장 선출 절차 공식 돌입…최초 여성 사무총장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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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승인 : 2025. 11. 26. 10:11

안보리·유엔총회 "여성후보 지명" 적극 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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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로고/로이터 연합
유엔이 공식적으로 차기 유엔 사무총장 선출 및 임명 절차에 들어갔다고 로이터, 신화통신 등이 보도했다.

유엔은 2026년 말 임기가 종료되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뒤를 이을 제10대 총장 후보를 추천할 수 있도록 요청하는 공동 서한을 193개 회원국에 25일(현지시간) 발송했다.

유엔 안전보장이회(안보리) 의장국인 시에라리온 마이클 임란 카누 대사와 아날레나 배어복 유엔총회 의장은 공동 서한에 서명하며 회원국들에게 차기 사무총장 후보 추천 및 인선 절차 개시를 알렸다.

공동 서한에는 "그동안 여성 사무총장이 없었다는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여성 후보 지명을 적극적으로 고려해 줄 것을 권장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성 평등성과 다양성 측면이 강조됐다.

관례상 유엔 사무총장은 세계 각 권역에서 돌아가며 배출해 온 것을 고려할 때, 차기 순번은 암묵적으로 남미 지역이지만 다른 지역 인사가 배출될 가능성도 있다. 공동 서한에는 "우리는 사무총장 선출에 있어 지역적 다양성의 중요성을 주목한다"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거론되는 후보로는 미첼 바첼레트 전 칠레 대통령, 레베카 그린스판 전 코스타리카 부통령,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등이 있다.

회원국이 후보자를 추천하면 안보리가 무기명 예비 투표를 거쳐 최종 후보를 결정, 유엔총회에 추천한다. 이 과정에서 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국(미국, 러시아, 영국, 중국, 프랑스)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총회는 최종적으로 사무총장을 임명한다.

차기 유엔 사무총장의 임기는 2027년 1월 1일부터 5년간이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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