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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0월 중 기업의 주식·회사채 공모 발행액은 총 23조705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9월(28조6941억원)보다 4조9891억원(17.4%) 감소한 수준이다.
주식 발행액은 939억원으로 전월(3698억원)보다 74.6% 줄었다. 기업공개는 2건, 524억원으로 9월(4건, 2431억원)보다 건수와 금액이 모두 감소했다. 두 건 모두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였으며, 건당 평균 규모는 262억 원으로 9월(608억원)보다 줄었다. 유상증자는 2건, 415억원으로 9월(4건, 1,267억원)보다 67.3% 감소했다. 이 역시 모두 코스닥 상장사의 소규모 증자였다.
회사채 발행액은 23조6111억원으로 9월(28조3243억원)보다 4조7132억원(16.6%) 감소했다. 이 가운데 일반회사채는 3조5550억원으로 전월(5조7130억원) 대비 37.8% 줄었다.
일반회사채 자금 용도를 보면, 차환 목적 발행은 2조5850억원으로 전월(4조4080억원)보다 감소했다. 운영자금 조달은 5900억원으로 9월(1조 550억원)보다 줄었고, 시설자금 발행은 3800억원으로 9월(2500억원)보다 늘었다. 차환·운영 중심 조달 비중이 낮아지는 대신 시설 투자용 발행 비중이 높아진 모습이다.
신용등급별로는 무보증 일반회사채 중 AA등급 이상 발행액이 2조5600억원으로 전체의 73.0%를 차지해, 9월(66.5%)보다 비중이 커졌다. A등급 비중은 27.0%였고, BBB등급 이하는 10월 발행이 없었다. 발행 만기는 중기채(1년 초과~5년 이하)가 3조3,650억 원으로 전체의 94.7%를 차지해, 전월과 마찬가지로 중기채 위주 발행이 이어졌다.
금융채 발행액은 18조2309억원으로 9월(20조6718억원)보다 11.8% 감소했다. 금융지주채는 1조4000억원으로 전월(2조4000억원)보다 1조원 줄었다. 은행채는 8조1799억원으로 9월(7조7828억원)보다 3971억원(5.1%) 증가했으며, 카드사·할부금융사·증권사 등이 발행하는 기타 금융채는 8조6510억원으로 9월(10조4890억원)보다 감소했다.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액은 1조8252억원으로 전월(1조9395억원)보다 5.9% 줄었다. 신용보증기금 등이 중소·중견기업 자금조달을 위해 신용을 보강해 발행하는 프라이머리 CBO(P-CBO)는 4542억원으로 9월(5830억원)보다 감소했다. 자산보유자별로는 금융회사 발행이 1조2452억원으로 전월 대비 줄었고, 일반기업 발행은 5800억원으로 늘었다.
한편 10월 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750조447억원으로 9월 말(741조8878억원)보다 8조1570억원(1.1%)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는 10월에 1조1750억원 순발행을 기록해 9월(2조9500억원)에 이어 순발행 기조를 유지했다.
단기금융 부문에서도 조달 규모가 줄었다. 10월 CP·단기사채 발행액은 총 137조6459억원으로 9월(150조326억원)에 비해 12조3867억원(8.3%) 감소했다.
CP 발행액은 44조6861억원으로 9월(48조210억원)보다 6.9% 줄었다. 일반CP는 21조4835억원,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자산유동화기업어음(PF-ABCP)은 1조7329억원으로 전월보다 감소했고, 기타 자산유동화기업어음(기타 ABCP)은 21조4697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10월 말 기준 CP 잔액은 234조4648억원으로 9월 말(230조3848억원)보다 4조800억원(1.8%) 늘었다.
단기사채 발행액은 92조9598억원으로 9월(102조116억원)보다 9조518억원(8.9%) 감소했다. 일반단기사채는 65조2669억원, PF-AB단기사채는 14조6870억원, 기타 AB단기사채는 13조59억원으로 모두 전월 대비 줄었다. 10월 말 단기사채 잔액은 78조6585억원으로 9월 말(81조8341억원)보다 3조1756억원(3.9%)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