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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리, 당대표 출마설에 “전체 흐름속에서”…서울시장은 “생각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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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현 기자

승인 : 2025. 11. 24. 17:53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 참석하는 김민석 국무총리<YONHAP NO-2303>
김민석 국무총리가 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
김민석 국무총리는 24일 '더불어민주당 대표 출마설'에 대해 "임명권자가 있다"면서도 "전체 국정의 흐름 속에서 하는 것"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 총리는 이날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 출연해 "총리가 앞으로 뭐하고 이런 건 제 마음대로 못한다"면서 "그래서 제가 '뭘 하고 싶다, 아니다' 얘기하는 건 좀 (선을) 넘어서는 얘기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당대표 출마와 관련한 논의는 현재 전혀 없는 상황이냐'는 물음에 "제가 농반진반으로 '총리를 오래 시켜줬으면 좋겠다'고 말한다"며 "기본적으로 총리가 정치적으로 그다음을 생각한다는 자체가 좀 안 맞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다만 내년 서울시장 출마설에 대해서는 "제가 별로 생각이 없다는 얘기를 이제는 입이 민망할 만큼 여러 번 했다"고 선을 그었다.

김 총리는 최근 종묘·한강버스·광화문 광장 등을 두고 오세훈 서울시장과 대립각을 세우는 것에 대해선 "종묘와 한강, 광화문은 서울시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대통령께서 국정의 핵심으로 '안전·경제·질서'를 제시하며 안전을 제일 먼저 챙기라고 했기 때문에 한강버스의 안전 문제를 짚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헌법존중 정부혁신 TF' 활동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압도적 다수의 공무원과는 상관이 없고, 일부 권력 부처의 고위직과 관련한 부분이 있을 수 있는 정도"라며 "혹시라도 악용될 우려가 있다면 0.1%라도 (그런 우려를) 없애기 위해 절제해서 해야 한다"고 했다.

김 총리는 '원칙과 절제'를 강조하며 "정말 문제가 있다면 원칙에 따라 짚되, 대상 기간이나 내용 및 다루는 방식 등에서는 절제를 갖추는 게 좋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도 저도 최대한 빨리 내란을 청산하고 국력을 모아 경제를 살리고 성장·도약하자는 소망"이라며 "처음부터 가급적 신속하고 절제되게 정리하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논란 및 집단 반발한 검사장들에 대한 징계 논의와 관련해서는 "우선 대통령이나 누군가의 관여 자체가 없었기 때문에 존재하지 않는 것에 대해 시비하는 것 자체가 맞지 않는다"며 "징계 여부는 법무부 차원의 고민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내란과 관련한 재판 등에 대해 국민이 갖는 불안함이 크다"며 "폭넓은 의미에서 사법 관련 역할을 하는 분들이 국민의 눈에서 판단하는 것이 굉장히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정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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