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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비’ 이슈 잠재울까…베선트 “이번 주 건강보험 대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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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기자

승인 : 2025. 11. 24. 17:12

트럼프 행정부, 보험료 급등 우려 속 비용 억제안 마련
USA-TREASURY/ECONOMY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 5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건강보험 비용을 낮추기 위한 정부 대책을 이번 주 중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말 오바마케어(ACA) 보조금 만료로 보험료 급등이 예고된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가 선제 대응에 나선 것이다.

베선트장관은 23일(현지시간) NBC 방송 인터뷰에서 "건강보험 비용은 내려갈 것이라고 본다"며 "이번 주 안에 관련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JD 밴스 부통령이 최근 "생활비 대책을 마련 중이니 조금 인내해달라"고 당부한 데 대한 설명이기도 하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오는 1월 30일까지 건강보험료 급등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버지니아·뉴저지 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이 '생활비 부담' 이슈를 앞세워 승리한 이후, 백악관에 가해지는 정치적 압박도 커진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의 ACA 보조금 연장 시도에는 부정적 입장을 유지해 왔다. 최근 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의 핵심 쟁점이었던 이 문제에 대해 그는 "국민에게 직접 지원하는 방식이 더 낫다"고 주장해 왔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백악관이 보조금 2년 연장, 소득 기준 강화, 최소 자기부담 보험료 도입 등을 포함한 정책 틀을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보험료 급등을 막으면서도 기존 보조 체계의 무제한 확대를 제한하는 절충형 개편안이 될 가능성이 높다.


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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