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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우크라이나 지도부, 감사 표현 단 한 번 없어”…종전안 압박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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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5. 11. 24. 09:56

미국 관리들, 우크라 대표단과 전쟁 종식 협상
FILES-COMBO-US-UKRAINE-RUSSIA-DIPLOMAC... <YONHAP NO-4094> (AF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AFP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지도부는 우리의 노력에 대해 감사의 표현을 단 한 번도 하지 않았다"며 "유럽은 여전히 러시아산 석유를 사고 있고 미국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고 비난하며 종전안을 수용하도록 압박했다.

이날 미국 고위 관리들이 우크라이나 대표단을 만나 전쟁을 종식하기 위한 중재에 나선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같이 남겼다.

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은 폭력적이고 끔찍하며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강하고 제대로 된 리더십만 있었다면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이 전쟁은 내가 두번째 임기를 시작하기 훨씬 전인 졸린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에 시작됐고 상황은 더 악화됐을 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0년 대선이 급진좌파 민주당이 잘하는 일인 조작과 도둑질을 맞지 않았다면 러-우 전쟁은 없었을 것"이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졸린 바이든 대통령의 모습을 보고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공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절대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전쟁을 물려받았다"며 "모두에게 패배만 남기는 전쟁이고 특히 아무 이유 없이 희생된 수백만명에게는 더 그렇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2월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정상회담하던 당시 현장에서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한 번이라도 고맙다고 말한 적 있나"고 따졌던 상황을 연상하게 한다.

미국 행정부는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28개 항목으로 구성된 평화 구상안을 제시하면서 양국의 수용 여부 결정 마감일을 추수감사절인 이달 27일로 지정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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