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이상 비경제활동인구 1622만명…'쉬었음' 꾸준한 증가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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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국가데이터처 / 그래픽= 박종규 기자 |
일도 구직 활동도 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가 1년 새 7만명 넘게 증가했다. 이 중 청년층은 원하는 일자리를 찾지 못해 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비경제활동인구 및 비임금근로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비경제활동인구는 1622만명으로 전년보다 9000명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만 15세 이상 생산 가능 연령 인구 중 취업자가 아니면서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사람을 의미한다.
15세 이상 인구 중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은 35.4%로 0.2%포인트(p) 하락했다. 활동 상태별로 보면 가사(36.9%), 재학·수강 등(20.2%), 쉬었음(16.3%) 등 순이었다.
이 가운데 '쉬었음' 인구는 264만1000명으로 전년보다 7만3000명 늘었다. '쉬었음' 인구는 2022년 223만9000명에서 2023년 232만2000명, 2024년 256만7000명 이어 올해까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쉬었음'의 이유는 연령별로 달랐다. 15∼29세 청년층은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라는 응답이 34.1%로 가장 많았다. '일자리(일거리)가 없어서'라는 이유도 9.9%를 차지했다. 반면 60세 이상은 '몸이 좋지 않아서'(38.5%), '퇴사(정년퇴직) 후 계속 쉬고 있음'(34.0%)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1년 안에 취업·창업을 희망하는 비경제활동인구는 330만1000명(20.4%)으로 1년 전보다 0.3%p 줄었다. 취업·창업 희망 이유는 생활비·용돈을 벌려고(75.3%), 자기계발· 자아발전을 위해(17.1%), 지식이나 기술 활용(4.0%) 순으로 나타났다. 취업 희망자 주요 고려사항은 근무여건(31.0%), 수입·임금수준(27.5%), 자신의 적성 및 전공(23.8%) 등의 응답이 높았다.
올해 8월 기준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 등 비임금근로자는 655만4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0만3000명 줄었다. 199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8월 기준 가장 적은 수준이다. 취업자 중 비임금근로자 비중도 22.6%로 0.5%p 하락해 8월 기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