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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격침 작전’ 계속…카리브해 마약 운반선 또 폭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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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경 기자

승인 : 2025. 11. 03. 08:45

승선자 3명 사망…미 국방장관 “추적해 사살할 것”
화면 캡처 2025-11-03 083145
트럼프 대통령 /AFP 연합
미군이 카리브해에서 마약을 실어 나르던 것으로 추정되는 선박을 격침해 탑승자 3명이 사망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마약 밀수선에 대해 사전경고 없이 격침하는 강경 전략을 펼치고 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전쟁부) 장관은 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테러 조직이 운용하던 또 다른 마약 밀수선에 대해 치명적 물리 타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선박은 마약 밀수에 이용돼온 것으로 정보기관이 파악했으며, 잘 알려진 밀수 항로를 따라 이동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해상에서 공격이 가해졌을 때 선박에는 남성 3명이 타고 있었고 모두 사망했다. 미군의 피해는 없었다"고 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마약 카르텔을 테러 조직과 동일하게 다루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이들은 미국을 중독시키려 했지만 실패할 것"이라며 "우리는 알카에다를 상대했던 방식으로 이들을 계속 추적하고 찾아내 제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마약 밀수 세력을 '불법 전투원'으로 규정하고, 해상에서 즉각 무력 대응하는 방침을 유지해왔다.

CNN은 이번 격침이 지난 9월 이후 진행된 미군의 마약 밀수선 작전 중 15번째라며, 지금까지 사망자는 총 64명이라고 전했다.


남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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