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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외교부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개최중인 제43차 유네스코 총회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김구 탄생 150주년을 유네스코 기념해로 지정했다. 유네스코 기념해는 회원국들이 역사적 사건이나 뛰어난 개인을 기념하는 데 대해 유네스코 기념해로 명명하는 제도다. 2026년 외에도 다산 정약용 탄생 250주년인 2012년과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인 2021년 등이 있다.
유네스코는 회원국이 제안한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에 대해 교육·과학·문화를 통한 국가 간 협력 촉진과 평화·안보 기여라는 유네스코의 목표와 가치에 부합하는 경우, 유네스코 기념해로 지정해 오고 있다.
유네스코 총회는 " 김구가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반이자 한국 독립운동의 핵심적 인물이었으며, 1945년 광복 이후에는 문화를 통한 국가 발전을 주창했다"며 "그의 저서 '나의 소원'을 통해 문화의 힘이 행복과 세계 평화를 촉진했다"고 기념해 지정 배경을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유네스코 기념해 지정은 우리나라가 '높고 새로운 문화의 근원이 되고, 목표가 되고, 모범이 되기를 원한다'는 김구 선생의 정신을 전 세계에 알리고 함께 기리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한국의 문화와 인문적 가치를 국제사회와 공유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