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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경주] 李 “北, 어떻게 갑자기 바뀌나…믿음 주는 선제 조치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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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홍선미 기자

승인 : 2025. 11. 01. 14:41

경주 국제미디어센터 기자회견
"억지력·대화 있어야 평화·안정 가능"
이재명 대통령, APEC 정상회의 기자회견
이재명 대통령이 1일 경북 경주 국제미디어센터에서 APEC 정상회의 기자회견 중 질문하는 기자를 바라보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일 "(북한의 태도가) 어떻게 갑자기 한꺼번에 바뀌겠냐"며 "우리가 선제적으로 평화를 위한 북측이 안심하고 남측을 조금이라도 믿을 수 있게 만들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들을 이것저것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하고 있다. 앞으로도 그러한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언급하며 "억지력과 대화, 타협, 설득 그리고 공존과 번영의 희망이 있어야 비로소 평화와 안정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주국제미디어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페이스 메이커로서 북미 회담 등을 어떻게 지원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이 대통령은 "싸울 필요가 없게 만드는 평화를 만드는 게 가장 확고한 안보"라며 "저희는 실제 이를 실천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반도는 법적으로는 여전히 휴전 중이고, 휴전협정의 당사자는 대한민국이 아닌 미국이었다"며 "그래서 북한은 미국과 협의하고 미국으로부터 체제 안전을 보장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실제로 그렇게 행동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그래서 남북 간 대화만으로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려 해도 뚜렷한 한계가 있기 때문에 미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중국, 러시아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미국의 역할"이라고 했다.

이어 "미국의 역할을 인정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피스메이커 역할을 잘하도록 하는 게 대한민국의 평화를 확보하는 길"이라며 "페이스메이커 역할은 계속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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