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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경주] 핵잠 의제 중요성 강조한 李…트럼프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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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홍선미 기자

승인 : 2025. 10. 30. 17:07

이재명 대통령, 정상 특별만찬 환영사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이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9일 한미 정상회의 모두발언에서 "핵추진 잠수함 연료를 우리가 공급받을 수 있도록 결단 해 달라"고 공개적으로 요청한 것은 핵추진 잠수함 건조에 대한 이 대통령의 의지라고 30일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이후 열린 만찬에서 핵추진 잠수함 이슈를 언급한 이 대통령을 "대단하다"고 칭찬했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프레스센터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김 대변인은 핵추진 잠수함이 주변국에 민감한 이슈인데 이 대통령이 공개 발언에서 지목해 언급한 배경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그만큼 이 의제에 대한 중요성을 대통령이 강조할 의도가 있었다 이렇게 평가하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이 핵추진 잠수함 이야기를 꺼내며 "제가 대통령님께 충분히 자세히 설명을 못 드려서 약간의 오해가 있으신 것 같은데"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김 대변인은 "오해나 이견이 있었던 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의 표현 그대로 이 부분에 대한 충분히 설명할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했었다 정도의 차원"이라며 "그래서 다시 한번 설명을 하게 됐고, 공개 발언에서 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대변인은 "지난번 미국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했을 때 이 주제가 논의된 것은 맞다"고 했다.

아울러 김 대변인은 이 대통령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칭찬을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자랑스러워해도 좋다. 스스로 자랑스러워해도 좋다. 나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자랑스러운 대통령"이라고 하며 거듭 칭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정상들과 있는 가운데서 "관세 협상을 제일 잘한 리더이자 국가"라고 하며 이 대통령을 추켜세웠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미 군사동맹은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며 "그것에 기반해 한국이 구식 디젤 잠수함 대신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하도록 승인했다"고 썼다.

이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은 미국 필라델피아 조선소(필리조선소)에서 건조될 것"이라며 "미국 조선업이 곧 대대적인 부활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필리조선소는 한화그룹이 지난해 12월 인수한 미국 현지 조선소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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