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LG디스플레이, 4년 만에 흑자전환 성공…3분기 영업익 4310억원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030010013258

글자크기

닫기

김영진 기자

승인 : 2025. 10. 30. 14:09

매출도 전분기 대비 25% 증가
매출 내 OLED 패널 비중 65%
프리미엄 시장 확대 등 가속
2025092501002311800137911
LG디스플레이가 4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사진은 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 전경./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2025년 3분기 OLED 중심의 사업 체질 전환 효과를 본격적으로 거두며 4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 4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30일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9570억원, 영업이익 431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25%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도 2%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년과 전분기 모두 적자였던 것에서 완전한 턴어라운드를 이뤘다.

이번 분기 실적 개선의 핵심은 OLED였다. LG디스플레이는 TV, IT, 모바일 등 전 제품군에서 OLED 패널 출하가 확대됐으며, 매출 내 OLED 비중은 6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소형 OLED 신제품 효과와 성수기 수요가 겹치며 매출 성장세를 견인했다. 제품별 매출 비중은 TV용 패널 16%, IT용 패널(모니터·노트북·태블릿 등) 37%, 모바일용 및 기타 제품 39%, 차량용 패널 8%로 집계됐다.

손익 측면에서도 OLED 출하 확대와 강도 높은 원가 절감, 효율적 인력 운영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일부 인력 구조조정 비용이 반영됐음에도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흑자를 달성했다.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1조4,239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35%,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으며, EBITDA 이익률은 20.5%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기술 경쟁력 강화와 프리미엄 시장 확대를 핵심 축으로 삼았다. 중소형 사업은 기술 리더십과 안정적 공급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협업을 확대하고, 대형 사업은 4세대 OLED 기술을 기반으로 게이밍 모니터 등 하이엔드 제품 라인업을 확충하며 프리미엄 시장 입지를 강화한다. 차량용 사업은 탠덤 구조의 P-OLED, ATO(Advanced Thin OLED), 하이엔드 LTPS LCD 등 차별화된 기술 포트폴리오를 통해 성장 시장 내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 몇 년간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이어졌음에도 전략 과제의 실행력을 높이고,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 운영을 통해 매년 사업 성과를 확대해 왔다"라며 "올해 연간 기준의 수익성 턴어라운드는 가시화 되었으며, 강화된 사업 체질과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수익구조를 한층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사업 성과를 확대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