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 관련 새롭게 발굴된 역사적 자료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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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사 주지 여암스님은 이목당 서운문도회를 대표해서 29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추모행사 계획과 의미를 설명했다.
여암스님은 "서운 대종사께서는 불교정화운동을 실질적으로 이끄신 분"이라며 "전등사에서 열리는 30주기 추모행사에서 세미나와 문집 발간, 사진전 등을 통해 새롭게 발굴한 자료와 증언들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11월 8일 열리는 30주기 추모행사에 봉정되는 문집에는 서운스님 관련 자료와 증언들이 담긴다. 그동안 제목으로만 전해지던 '처무규정' 원본이 수록되는데, 세미나에서는 문헌의 의미를 종단적 차원에서 조명한다. 아울러 법정 스님의 글과 전해지는 이야기로만 알려졌던 서운스님의 봉은사 토지 매각 반대 입장은 스님이 직접 작성한 '봉은사 임야 및 토지 매각에 대한 역사적 증언'과 '주간 한국' 기사 원본을 통해 공개된다.
11월 8일부터 12월 31일까지는 서운스님 사진전이 연다. 사진전에서는 스님의 생전 행적과 유품이 전시된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30주기 추모행사 당일 열리는 전등사역사문화교육관 준공기원법회에 참여한다. 교육관은 한옥 2개 동으로 지하층에는 다목적문화홀과 어린이법당과 북카페, 휴게공간 등이 마련되고 지상층에는 템플스테이 등에 사용될 방사가 배치된다.
간담회를 마무리하면서 여암스님은 "이번 30주기 추모행사는 서운문도회의 정체성과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로서 의미가 크다"라며 "전등사가 과거보다 많이 발전했지만 산불 예방을 위한 소방도로 확충 및 사하촌 정비 등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서운스님는 1960년 5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취임 이후 불교 재건 비상 종회의원, 재단법인 대구 능인학원 이사장, 1962년 조계종 총무원장 직무대리, 1983년 9월 총무원장 취임 등 3차례에 걸쳐 역임하면서 종단을 바로 세우는데 큰 역할을 한 바 있다. 또한, 1967년 학교법인 동국학원 이사장, 1971년 대한불교 조계종 종정지도위원장, 1973년 제10차 세계불교도대회 한국수석 대표 등을 맡아 종단 중흥에도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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