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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경주]李대통령 “미북 회동 불발...트럼프 만남 제안 자체 평화의 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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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목용재 기자

승인 : 2025. 10. 29. 15:28

李 “한반도 평화 여건 조성하는 ‘페이스메이커’ 역할 충실할 것”
트럼프 “미북관계 해결되는 것이 ‘커먼센스’...김정은과 노력할 것”
의장대 사열하는 한미 정상<YONHAP NO-5202>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기대를 모았던 미북 정상 간 만남이 불발됐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만남 제안 자체가 한반도에 평화의 온기를 불어넣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주박물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진심을 아직 제대로 수용하지 못해서 (미북 만남이) 불발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아직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진정한 뜻을 이해하지 못해 불발되긴 했지만 이것도 하나의 씨앗이 돼서 한반도의 거대한 평화의 물결을 만드는 단초가 될 것"이라며 "우리로서는 큰 기대를 가지고 트럼프 대통령의 활동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전세계 분쟁지역에 평화를 가져왔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추켜세웠다.

이 대통령은 "놀라운 건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지 9개월인데 전세계 8개 분쟁지역에 평화를 가져오셨다"며 "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대량 파괴가 일어날 수 있는 큰 문제들을 잘 해결하는 피스메이커로서의 역할을 잘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가진 큰 역량으로 한반도에도 평화를 만들어주시면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페이스메이커'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 김정은 위원장과 시간이 맞지 않아 만날 수 없었다면서 "미북 관계가 해결되는 것이 '커먼센스'(상식)라고 생각한다. 김정은 위원장과 열심히 노력해서 모든게 해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물론 인내가 좀 필요한 때라고 보지만 결과적으로 좋아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목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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