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도 반도체·자동차 중심 선전
"내수 활성화·AI 대전환 등 성장 모멘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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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훈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최근 경제동향 브리핑에서 "새 정부의 온전한 첫 경제 성적표인 3분기 성장률은 작년 1분기 이후로 6분기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수출과 수입이 동시에 증가하는 전형적이고 뚜렷한 회복 국면"이라고 밝혔다. 이날 한국은행은 3분기 GDP가 1.2%(전기비·속보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관세 협상 등 불확실성이 있긴 하지만 지난 8월 연간 성장률 0.9%를 제시했을 때보다는 1% 달성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부연했다. 연간 성장률 전망치가 기존 0.9%에서 1%대로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의미다.
기재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는 계엄 여파로 0.2% 역성장했지만, 2분기 반등(0.7%)에 이어 3분기에는 민간이 주도한 본격적인 성장세로 돌아섰다. 기여도(전기비) 측면에서 내수(1.1%p)와 순수출(0.1%p)이 성장에 고르게 기여했고, 민간 부문과 정부도 각각 0.8%p, 0.4%p 성장을 견인했다.
세부적으로 민간소비(1.3% )는 소비심리 개선과 추가경정예산 효과 등으로 3년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설비투자(2.4%)는 반도체 경기 호조로 플러스 전환했고, 건설투자(-0.1%)도 감소 폭이 크게 축소됐다. 수출(1.5%)은 반도체 호조와 자동차가 유럽·독립국가연합(CIS) 시장에서 선전하며 예상보다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내수가 성장을 견인한 가운데, 수출이 선방하고 정부 재정의 지원으로 민간이 성장을 뒷받침했다는 것이 정부의 평가다.
김 국장은 "향후 성장 모멘텀이 지속될 수 있도록 내수 활성화 등 정책 노력을 강화하겠다"며 "인공지능(AI) 대전환·초혁신경제 선도프로젝트, 생산적 금융 등 성장잠재력 확충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