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격차·재정 지속가능성 대응 위한 7대 전략 제시
"보건은 비용 아닌 투자… 지속 가능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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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그룹은 27일 부산에서 열린 ABAC 제4차 회의에서 BHWG가 각 경제체 정상에게 제안할 헬스케어 로드맵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로드맵은 이 부회장이 올해 의장으로 이끈 BHWG의 1년 활동 성과로, APEC 역내 보건의료 정책의 디지털화와 포용성 확대를 위한 중장기 전략을 담았다.
BHWG는 바이오테크 혁신 가속화, 보건 네트워크 연결, 포용적 보건격차 해소, 공공-민간 파트너십 등 4대 영역을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해왔으며, 올해 브리즈번·토론토·하이퐁 회의 등에서의 합의를 이번 부산 회의에서 최종 확정했다. 이 로드맵은 경주 APEC 정상회의 건의문에도 반영돼 향후 주요 의제로 논의될 예정이다.
이규호 부회장은 "APEC 역내 공통과제인 고령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보건분야는 억제해야 할 비용이 아닌 미래를 위한 전략적 투자대상"이라며 "APEC 역내 경제체제는 디지털 혁신과 포용성 강화를 통해 지속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헬스케어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로드맵은 APEC 역내가 직면한 고령화·만성질환 증가·의료 접근성 불균형·보건재정 압박 등 복합적 과제에 대응하기 위한 민관 협력방안을 담고 있다. 핵심 전략 축은 헬스데이터 기반 정책 수립, 바이오테크놀로지 정밀의료 확대, AI 의료 효율성 강화, 공급망 회복력 제고, 지속가능한 보건재정, 뇌 건강 위기 대응, 규제 개선을 통한 의료 접근성 확대 등 7개 분야다.
이와 함께 APEC 차원의 헬스데이터 국제 표준 도입, 유전체 기반 치료 기술 상용화를 위한 공동 연구 플랫폼, AI·머신러닝 교육을 통한 의료진 역량 강화 방안도 포함됐다. 의약품 및 의료기기 생산 실시간 모니터링, 디지털 포용 기반의 장기요양 시스템, 치매·ADHD 등 뇌질환 대응 모델도 구체화됐다.
이규호 부회장은 "로드맵 완성 이후 단계에서 보건정책 입안자들과의 지속적 대화를 이어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APEC 보건의료 의제를 두고 새롭게 형성된 동력이 지속적으로 강화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코오롱그룹은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를 미래 성장축으로 삼고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 'TG-C' 등 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미국에서 TG-C 임상 3상 투약을 완료했으며, 2027년 미 FDA 품목허가 신청을 목표로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