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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서 지하 수조 작업자 4명 사상…경찰·노동당국,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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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승현 기자

승인 : 2025. 10. 25. 21:47

실종된 1명 찾으러 들어갔다 모두 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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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현장/경북소방안전본부 제공
25일 오전 11시 31분께 경북 경주시 안강읍 두류공업지역 아연가공업체 지하 수조 내에서 작업하던 작업자 4명이 질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 사고로 병원에 이송된 작업자 중 2명은 숨졌으며 나머지 2명은 중태에 빠졌다.

경찰은 작업자 중 1명이 수조에서 나오지 않자 나머지 3명이 찾으러 들어갔다 사고를 당한 걸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이 보이지 않자, 외부에 있던 관리감독자가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 당국은 사고 직후 중앙산업재해수습본부와 지역산업재해수습본부를 꾸려 작업 중지 조치를 내렸고 대구고용노동청 포함지청은 경찰과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가스안전공사에서 정밀 측정기를 통해 지하 수조 내부 유해가스를 분석하고 있다"며 "작업 투입 시간, 작업 전 유해가스 측정 여부 등은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작업에 참여했던 근로자와 원청업체 안전관리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며 고용노동부 포항지청과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손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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