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최초 업무망 내 AI 플랫폼 구축
보안·활용성 잡은 하이브리드 모델 제시
디지털 트윈…발전소 설계·운영 과정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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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규 남동발전 디지털융합처 디지털전환부 부장은 2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3회 아시아투데이 공공기관 포럼'에서 "누구나 쉽게 운전 가능한 미래 발전소, AI가 지켜주는 안전하고 깨끗한 일터를 만들겠다"며 남동발전의 '디지털·AI 혁신성과 및 추진계획'을 소개했다.
남동발전의 AI 추진 체계는 누구나 쉽게 운전 가능한 미래 발전소, AI가 지켜주는 안전하고 깨끗한 일터, 디지털·AI 리더라는 3대 목표 아래 △스마트 경영혁신 △스마트 발전소 △스마트 안전 △스마트 보안·서비스의 4대 전략으로 구성된다.
남동발전의 AI 전략은 '남동AI'에 방점이 찍혔다. 이달 초 남동발전이 공개한 남동AI는 공공기관의 AI 활용을 가로막는 최대 난관인 망분리·보안 규정을 우회하기 위해 업무망 내부에 자체 생성형 AI와 외부 상용 AI를 동시에 연동하는 하이브리드 플랫폼이다. 보안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는 업무망 내 AI 서버를 별도 구축해 문서 업로드·분석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업무망에서 안전하게 AI를 쓰는 길을 연 셈이다.
박 부장은 특히 MZ세대가 주도하는 현장 혁신을 강조했다. 전담조직이 없던 초기에 젊은 실무진 40명으로 구성한 '디지털 전환 PI'를 선발, 현장 아이디어를 신속히 실험·사업화하는 내적 추진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AI 혁신위원회를 구성하고, '경영혁신·안전·발전' 분과와 '인재양성·R&D' 분과를 운영하고 있다.
남동발전의 시도는 공공부문 특유의 보안·규제 환경에서 실사용 가능한 AI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박 부장은 "여러 부서들과의 소통과 협업으로 AI를 모든 분야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