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경합 8조 규모 대형 사업
이재명 대통령 친서 전달 관측도
위성락 실장, 나토 사무차장 면담
"한·나토 파트너십 강화 적극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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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대통령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유럽으로 출국한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0일(현지시간) 폴란드의 코시니악-카미슈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을 만나 회담을 갖고 우리 기업의 '오르카 프로젝트' 수주 지원사격에 나섰다.
오르카 프로젝트는 3000톤급 잠수함 3척을 도입하는 8조원 규모의 대형 사업으로,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유럽 경쟁사들과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강 실장은 21일 SNS를 통해 "양국 간 방산과 경제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이 한-폴란드 관계를 매우 중시한다는 사실과 재임기간 중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 차원 더 도약시켜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달했다"고 소개했다.
강 실장은 폴란드 부총리와의 면담에서 우리 기업들의 기술력과 대한민국 정부의 지원 의지를 담은 이재명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카미슈 부총리도 SNS에 강 실장과의 회담에 대해 "폴란드와 한국의 방위산업 협력, 기술 이전, 폴란드 군을 위한 장비 공급이 대화의 주요 주제였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이번 출장을 포함해 내년 상반기까지 3차례에 걸쳐 전략경제협력을 위한 임무를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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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셰케린스카 사무차장은 방산 협력 강화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위 실장은 지난 7월 이 대통령과 마크 루터 NATO 사무총장 간 통화에 이어 지난달 NATO 군사위원장의 방한, 이번 셰케린스카 사무차장의 방한 등 양측 간 고위급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고, 지난달 26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한-NATO 방산협의체' 첫 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된 것을 평가했다.
위 실장은 "유럽·대서양지역과 인도·태평양지역의 안보가 긴밀히 연계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한-NATO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위 실장과 셰케린스카 사무차장은 최근 한반도 정세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한-NATO 간 정보 공유 확대 등을 통해 호혜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