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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선두’ 맘다니 뉴욕시장 후보 “전임자처럼 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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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섭 인턴 기자

승인 : 2025. 10. 16. 17:08

트럼프에게 "주거비용 낮추기 위해 목소리낼 것"
트럼프 "공산주의자 맘다니에게 줄 예산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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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란 맘다니 미국 뉴욕시장 후보가 15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출연해 인터뷰하고 있다./AP 연합
조란 맘다니 미국 뉴욕시장 후보가 폭스뉴스에 출연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자신은 전임자와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맘다니 후보는 15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주요 공약들과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계 등에 대해 답변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겨냥해 "자격 미달"했다고 비난한 데 대한 질문을 받자 "그가 보고 있을지도 모르니 얘기하겠다"며 답변을 시작했다.

그는 카메라를 응시하며 "애덤스 시장처럼 구속을 피하기 위해 당신에게 전화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 주지사처럼 이번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당신에게 전화하지 않을 것이다"며 "대신 나는 주거 비용을 낮추기 위해 목소리를 내는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미 연방 검찰은 지난 4월 트럼프 행정부의 지시하에 에릭 애덤스 현 뉴욕시장의 부패 혐의 기소 취소 의사를 밝혔고 맨해튼 연방지법은 이를 받아들여 사건을 기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차례 맘다니 후보를 "공산주의자"라고 비난해왔다. 또 무소속으로 출마한 쿠오모 후보를 중심으로 한 단일화를 주장하고 있다.

그는 지난 9월 2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맘다니 후보를 "뉴욕시장 선거에 출마한 자칭 공산주의자"라고 비난하며 "내게선 (공약 실천을 위한 예산을) 한 푼도 못 받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맘다니 후보는 자신을 "민주사회주의자"로 정의하고 무상 버스, 최저임금 인상 등 복지를 강조하는 선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핵심 주거 공약 중 하나인 '프리즈 더 렌트'에는 약 100만 가구에 달하는 아파트의 임대료를 동결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그는 추가 세수 확보를 위해 이른바 '부자 증세'를 하겠다고도 했다.

맘다니 후보의 공약들은 서민 중심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9월 뉴욕타임스(NYT)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맘다니 후보의 지지율은 약 46%로, 2위인 쿠오모 후보의 약 24%보다 약 22%포인트(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후보인 그가 미국 내 대표 보수 매체로 분류되는 폭스뉴스에 출연한 것을 두고 NYT는 반대 진영에서도 지지자를 모으려는 전략으로 풀이했다.

맘다니 후보는 16일 밤, 쿠오모 후보와 커티스 슬리와 공화당 후보를 상대로 TV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임효섭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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