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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우크라이나 지원 무기 패키지 첫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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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승인 : 2025. 09. 17. 10:17

총 1조3800억 원 규모
방공 시스템 포함될 것
UKRAINE-CRISIS/RUSSIA-VETERANS <YONHAP NO-3543> (REUTERS)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지역에서지난달 20일, 우크라이나 군대 제44독립포병여단 소속 병사가 전선 근처 러시아군을 향해 2S22 보흐다나 자주포를 발사하고 있다./로이터 연합
트럼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우선 요구 목록(PURL. Priority Ukraine Requirements List)'에 따라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을 승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PURL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안에 따라 올해 도입된 우크라이나 무기 자금 조달 방식으로, 미국이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고 그 비용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들이 부담하도록 설계됐다. 우크라이나가 가장 긴급하게 필요로 하는 무기 목록을 작성하면 NATO 동맹국들이 그중 일부 항목에 대해 자금을 납부하고 미국이 해당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인도하는 구조다.

미국과 NATO 동맹국들은 PURL을 통해 최대 100억 달러(약 13조 8000억 원)에 달하는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첫 번째 지원이 승인됨에 따라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무기 공급을 재개하게 됐다고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엘브리지 콜비 국방부 정책 차관은 PURL에 따라 5억 달러(약 6900억 원) 규모의 무기 지원 두 건, 총 10억 달러(약 1조 3800억 원) 규모의 지원을 승인했다.

우크라이나에 제공될 무기의 정확한 목록은 밝히지 않았지만 방공 시스템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러시아의 드론과 미사일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선 방공망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다.

미국의 중재 노력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6일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연합 군사훈련 '자파드2025'를 참관했다.

군복을 입고 훈련장을 찾은 푸틴 대통령은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국방장관의 브리핑을 듣고 각종 무기와 군사 장비를 시찰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이번 훈련은 정기 훈련으로 제3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지만 최근 러시아 드론이 NATO 국가 영공을 침범한 가운데 국경 인근에서 진행된 훈련을 서방은 경계하고 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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