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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초는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 내 한국 노동자 구금 사태를 '동맹에 대한 신뢰를 훼손할 수 있는 심각한 외교적 사건'으로 규정하고 미국 정부의 공식적인 사과와 책임 인정을 요구했다.
이들은 "합법적 비자를 소지한 우리 국민들이 범죄자처럼 수갑과 족쇄가 채워진 채 열악한 시설에 구금됐다"며 "이는 인류 보편적 가치인 인권 존중과 적법 절차의 원칙을 위반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향후 유사 사태를 막기 위한 비자 제도 개선과 재발 방지 장치 마련을 요구사항으로 제시했다.
한미 관세 협상에 대해서는 "미국이 자국 산업 보호를 명분으로 한국산 자동차 등에 대한 관세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은 자유무역의 원칙에 역행할 뿐만 아니라, 한국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조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유무역협정(FTA) 정신 존중을 바탕으로 한 차별적 관세 부과 중단, 비관세 장벽 해소, 상호 호혜적 협상 구조 마련을 미국 측에 요구했다.
더민초는 이번 사안들이 "국민의 안전과 국익은 그 어떤 외교적 명분보다 우선하는 절대적 가치"라는 교훈을 준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재명 대통령의 국익 우선 협상 원칙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히며, "국민의 안전과 인권, 대한민국의 산업 경쟁력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