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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수사무마·정치공작 의혹’ 권성동·이철규 의원 경찰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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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보 기자

승인 : 2025. 09. 16. 17:01

조경식 前 KH부회장 법사위 증언 근거…"권력형 부정부패 사건"
고발장 접수 기자회견 연 민주당 의원들<YONHAP NO-3188>
더불어민주당 정치검찰조작기소대응 특위 소속 의원들이 16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국민의힘 권성동·이철규 의원에 대한 고발장 접수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왼쪽부터) 이건태, 한준호, 이주희 의원. /연합
더불어민주당 '정치검찰 조작기소대응특별위원회'가 권성동·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 지난 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입법청문회에서 나온 조경식 전 KH그룹 부회장의 증언에 따른 조치다.

16일 특위는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지난 5일 법사위 입법청문회에서 조 전 부회장의 증언이 있었다고 밝혔다. 특위에 따르면, KH그룹 관련 수사 무마를 청탁하는 과정에서 이철규 의원이 그룹 소유 골프장의 운영권을 요구했다는 의혹과,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에 이재명 대통령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연루시키려는 시도에 권성동 의원이 개입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특위는 "이 증언이 사실이라면 권력형 부정부패 사건"이라며 "권한 없는 자들이 특정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나서고, 그에 대한 대가를 취하려 한 초대형 비리사건"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심지어 정적 제거를 위해서 조작수사에 가담하며 정치공작을 기도한 정치탄압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특위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특위는 권 의원에 대해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알선수재) 및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이 의원에 대해서는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각각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심준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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