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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100개국 주한외교단에 “韓, 흡수통일 추구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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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현 기자

승인 : 2025. 09. 04. 17:47

조현 장관, 2025 제1회 주한대사 대상 고위급 정...<YONHAP NO-4756>
조현 외교부 장관이 4일 서울 서초구 국립외교원에서 열린 '2025 제1회 주한대사 대상 고위급 정책강연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조현 외교부 장관은 주한 외교단에 "한국은 흡수통일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4일 '2025 제1회 주한대사 대상 고위급 정책강연회'에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의 보장 및 확보는 최우선 과제"라며 "정부는 대립과 긴장 악화의 악순환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지난 정부에서는 남북관계가 단절 직전까지 갔고 서울과 평양의 핫라인(직통전화)도 끊겼다"면서 "이제 우리는 평화적 공존과 공동번영의 새로운 장을 열고자 한다. 분명히 말하지만 한국은 흡수통일을 추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베이징에 나타난 것에 대해선 "우리는 북한에 대해 실용주의적으로 대할 것"이라며 북한이 언제 대화 테이블로 나올지는 알 수 없으나 인내심을 가지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한국은 비핵화에 대해서도 점진적·단계적 전략을 통해 의미 있는 진전을 추구할 것"이라며 "한반도 화해는 세계 평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조 장관은 '국익중심 실용외교'를 통해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전 세계 국가들과 가교를 강화하며 서로의 이익 증진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기후변화, 지속가능발전목표(SDG) 등 글로벌 도전 대응에도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면서 한국의 9월 유엔 안보리 의장국 수임과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주한대사 대상 고위급 정책강연회'는 국립외교원이 우리 정부 주요 정책에 대한 외국의 이해와 지지 제고를 위해 개설된 정기 강연 플랫폼이다. 올해 첫 행사인 이번 강연회에는 100여 개국 주한공관이 참석했다.


정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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