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장동혁 “尹 접견, ‘적절한’ 시점에 결정…‘공천’은 잘 싸우는 사람만” (종합)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829010014883

글자크기

닫기

이체리 기자

승인 : 2025. 08. 29. 14:52

박수치는 장동혁 대표, 송언석 원내대표<YONHAP NO-6233>
29일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교육원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장동혁 대표, 송언석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결의문을 발표한 뒤 박수치고 있다. /연합
장동혁 국민의힘 신임 대표는 29일 이재명 대통령이 제안한 '영수회담'에 단독 회담을 조건으로 걸었다. 제1야당 대표와 이 대통령의 단독 회담이 보장될 시 '영수회담'에 참석해 여당 대표와 함께 회동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교육원에서 열린 연찬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많이 양보해서 여야 지도부와 대통령이 만나 한미정상회담에 대한 성과를 이야기할 수는 있지만, 그 이후 대통령과 제1 야당의 대표가 따로 시간을 갖고 국민의 삶에 대해 진지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담은 '팩트 시트'를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이번에는 그런 형식의 만남이라도, 언제쯤 다시 시간을 정해 제1야당 대표와 만날 것인지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정상회담에서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는 합의문을 공개하거나 팩트 시트를 국민께 공개한다면 굳이 성과를 설명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상회담의 성과를 설명하기 위해서 제1야당의 대표를 여당 대표와 함께 부르는 것은 이 어려운 시기에 국민의 삶을 함께 살피자는 의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또 장 대표가 전당대회 과정에서 공약한 '윤석열 전 대통령 접견'에 대해선 "지금은 인선도 해야 하고 당을 빠르게 정비해야 할 시간"이라며 "적절한 시점에 적절한 결정을 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이 법원에 '내란특별재판부'를 설치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선 "믿고 싶지 않을 정도로, 듣지 않은 것으로 하고 싶을 정도로 충격적"이라며 "영장 자판기를 만들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인민재판을 하겠다는 얘기"라며 "끝까지 강력히 투쟁하겠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한민수 민주당 의원이 장 대표 같은 사람을 '사이코패스'라고 부른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서는"시안견유시(豕眼見惟豕·돼지 눈에는 모두 돼지로만 보인다)라고,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반박했다.

◇ 국민께 드리는 손편지…'민생정당' 국민의힘


장 대표는 이날 손편지에 "국민의힘이 부족했다. 변하겠다. 새로운 국민의힘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깨어서 고민하고 해결하는 민생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적었다.

송 원내대표는 "저희가 부족하고 많이 모자랐다.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반성한다"며 "다시 국민 여러분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뼈를 가는 노력을 하겠다.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헀다.

최수진 의원은 "과거의 틀에 안주하지 않고 진정한 변화와 쇄신을 통해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며 "국민께 부탁드린다. 국민의힘과 함께 이 나라를, 국민 모두를 지켜주기를 바란다. 당원 동지의 결의를 모아 국민께 사랑받는 당당한 보수 정당의 모습을 되찾겠다"고 약속했다.

김기현 의원은 "보다 심사숙고하면서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국정 운영을 했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 1박 2일 국민의힘 연찬회 마무리…"싸우는 사람만 공천"

장 대표는 28일부터 이틀간 열린 연찬회를 마무리 하면서 "잘 싸우신 분들, 열심히 싸우신 분들만 공천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당내 찬탄(탄핵 찬성)파에게는 다음 해 지방선거에서 공천 기회를 주지 않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잘 싸우는 정당으로 만드는 것이 혁신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선거에서 이기는 정당으로 만드는 것이 저는 혁신의 출발이라고 생각한다"며 "의원들께서 지금보다 두배 세배로 싸워주는 것만이 잘 싸우는 정당을 만드는 것. 부끄럽지만 우리는 '나만 빼고 열심히 싸워달라'고 늘 그렇게 얘기해왔다. 나 먼저 싸우겠다는 그런 마음이 없으면 우리는 늘 선거에서 패하는 정당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도 "의원님들의 활동 과정을 평가하고 그것이 다음 선거 때 공천 자료로 활용하는 시스템이 구축되면 좋겠다는 얘기들이 수차례 있었다"면서 "그 과정이 현재 진행 중"이라고 했다. 그는 "어떻게 원내 행정국 중심으로 의원들의 당 활동 의정활동을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평가할 수 있는지 방안을 연구, 검토하는 단계"라며 "당의 혁신 방안 일환으로 당헌당규 개정을 포함해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줄곧 '내부총질 없는 단일대오'를 강조하며 찬탄파 조경태 의원을 향해서도 결단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의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국민의힘 의원 전원은 민생을 살리는 제1야당으로 깨어나 철저히 고민했고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한 해결책을 함께 모색했다"며 "국민의힘은 부족했다. 그러나 이제는 달라지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철저히 국민의 삶을 최우선에 두고 진정한 민생 정당으로 거듭난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입법 폭주를 막고 민생을 지키는 대안을 제시한다. 국민의힘은 뼈를 깎는 혁신과 쇄신으로 국민의 신뢰를 반드시 회복한다"고 다짐했다.
이체리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