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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xAI, 애플·오픈AI 고소…“반독점법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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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5. 08. 26. 18:04

"양사 파트너십으로 경쟁 우위 독점"
TECH-ANTITRUST/XAI-APPLE <YONHAP NO-4650> (REUTERS)
xAI가 애플, 오픈AI를 반독점법 위한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25일(현지시간) 알려졌다./로이터 연합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25일(현지시간) 애플과 오픈AI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두 회사가 AI 기업들 간의 경쟁을 불법적으로 방해해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는 주장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xAI는 양사가 맺은 파트너십으로 인해 오픈AI의 소프트웨어 챗GPT가 수억대에 달하는 애플 스마트폰 아이폰에서 발생하는 수십억 건의 사용자 프롬프트로 혜택을 보는 유일한 생성형 AI 챗봇이라고 지적했다.

사용자 프롬프트는 AI 모델에 질문, 요청 등을 목적으로 입력하는 내용을 의미한다. 오픈AI가 공정하지 못한 과정을 통해 사용자 프롬프트와 피드백을 활용함으로써 자사 모델을 개선하면서 상당한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것이 xAI의 지적이다.

아울러 애플이 자사의 앱스토어 순위에서 챗GPT를 제외한 경쟁 챗봇 앱들의 순위를 낮추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애플은 이번 소송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앞서 앱스토어가 차별 없이 운영되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오픈AI와의 파트너십 또한 공정하다는 입장이다.

오픈AI는 대변인을 통해 "이번 소송은 머스크가 지속적으로 보여준 괴롭힘과 일맥상통한다"고 반박했다.

앞서 머스크는 오픈AI가 비영리 단체에서 영리를 추구하는 회사로 전환하는 것을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

오픈AI 공동창립자인 머스크는 2018년 회사 운영에 손을 뗀 후 챗GPT를 능가하는 AI 모델을 만들겠다며 2023년 7월 xAI를 설립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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